효성, 경영 키워드 '안전'…협력업체 안전관리 강화
효성, 경영 키워드 '안전'…협력업체 안전관리 강화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8.02.0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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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기반 관리시스템 구축해 안전한 화학물질 관리 등 전 임직원 '안전 최우선 경영' 참여

효성(대표이사 회장 조현준)이 '안전경영'을 중요 경영가치로 삼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효성은 다양한 안전사고 발생으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경영가치로 '안전'을 주목했다. 임직원들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도모함에 앞서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에 중점을 두며 안전을 기업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전 사업장에 환경안전팀을두고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상대로, 2015년부터는 시행한화평법 및 화관법에발맞춰 IT기반의 관리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안전경영 실천은 사고예방에서 시작해야 한다"며"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협력사의 안전 교육도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안전 경영을 강조했다.

▲ 효성 용연공장에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효성

창원, 울산, 용연등 전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

효성은 안전관리를 어떻게 시행하고 있을까? 변압기, 차단기 등을 설계 및 제작하고 있는 창원공장에서는 ▲작업장 위험요소 발굴 및 개선 ▲안전사고 원인 분석을 통한 재발방지 및 표준화 ▲산업재해 목표관리제 및 법규준수 활동 ▲협력업체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참여 등을 중점 과제로 삼고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창원공장내 임직원들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들은 안전보건공단에서 실시하는 '전기감전, 낙상, 화재 사고' 등에 대비한 3시간 안전사고 체험학습을 필수적으로 수료해야 하며, 2013년부터는 임원, 팀장, 노조, 안전관리 담당자가 참여해 작업환경, 보건, 방재, 환경 등 안전관리 전분야에 걸쳐 사고 위험성을 도출하고 개선하는 특별점검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 및 예방중심의 안전관리 프로세스 확립을 위해 안전규정에 미달되는 사항에 대해서인사관리를 강화하고, 환경안전 우수 부서 및 협력업체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성과를 극대화하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1위 타이어코드와 나일론 원사 등을 생산하고 있는 울산공장에서는 분기마다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전문기관과 협의, 강사를 초빙해 사업장 경영진을 대상으로 강연을 개최하는 등 울산공장 경영진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경영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 임직원들의 자율 안전관리 확대를 위해 '안전교육관찰 프로그램(STOP:Safety Training Observation Program)'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 표어 공모전, 안전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등 업무 중 실천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 및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PP(폴리프로필렌), TPA(테레프탈산)등을 생산하고 있는용연공장에서는 '안전하고 쾌적한작업환경, 친환경 무재해 사업장 구현'을 방침으로 정하고 ▲환경안전사고 Zero화 ▲공정안전운전추구 및 자원 손실 최소화 ▲무재해 클린 사업장 실현 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분기마다 소방차 출동 및 소화 훈련 ▲매년 화재진압∙구조∙대피 등 화재발생 전반에 걸친 소방훈련 ▲매주 2회 작업 중 위험요소를 찾아내 살피고 사고를 예방하는 '위험예지훈련' 등을 실시하는 한편, 사고사례와 이에 대한 개선사례 등을 담은 '안전보건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공장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관리 시스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안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gettyimagesbank

IT기반 관리시스템 구축해안전한 화학물질 관리

효성은 2015년부터시행한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IT기반의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화학물질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섬유∙산업자재∙화학∙중공업PG의 제조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3년 12월부터 10개월 간 화학물질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학물질의 구매에서부터 최종 사용단계까지 올바른 규제대응과 안전한 화학물질 사용의 토대를 마련했다.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에 효성이 사용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MSDS : 물질안전보건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담당자가 조회하여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화학물질을 다루는 모든 임직원들은 사용에 앞서 각 사업장의 환경안전팀에 적절한 사용방법을 문의하도록 하며, 정기적인 화학물질 관리 및 사용 교육에 적극 참여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고 안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구매-발주용 웹사이트에 화학물질 정보 입력란을 신설해 MSDS 입력을 의무화했다. 정보가 미비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하지 않고는 구매-발주를 할 수 없게 화학물질 구매-발주 통제 프로세스를 운영중이다.

또한 사업장에서 화학물질에 대한 일상 안전점검 및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사전 사고예방활동을 실시하고, 화학물질자재의 최초 사용시 ERP 시스템 상에 MSDS 교육 및 결과등록을 필수화해 화학물질 관리의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사업장을 대상으로 화관법 규제 대응을 위한 현장 안전점검도 실시하고 있고, 전사 화학물질 관리현황 내부점검내역을 바탕으로 화학물질 취급담당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사례중심의 '화학물질관리법 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