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한 기억들
고 요
시간은 멈춰
이름 모를 새의
울음소리는
간혹 정적을 깨치고,
달빛이 쏟아지면
고요만이
힘껏
적셔놓고 만다.
詩를 읽으며...
85년 고등학교 생활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시험을 본다거나 시험준비를 하는거다.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잘 한 건 아니다. 그저 반에서 중간 (8등급) 정도였으니깐…(그때는 내신이15등급이었다)
하지만 시험 일정이 발표되고 시험공부 계획은 무던히도 세웠던 것 같다. 하지만 책상에 앉으면 왠 잡 생각이 그리 많이 나던지…삐죽한 창 너머로는 멍청한 달만 보였다. 무슨 씨받이도 아닌 것이 달만 보고 살았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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