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연평균 25% '고속 성장' 비결은 연회비無·가격경쟁력↑
이마트 트레이더스, 연평균 25% '고속 성장' 비결은 연회비無·가격경쟁력↑
  • 임은주
  • 승인 2018.02.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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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사진=뉴시스)
이마트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사진=뉴시스)

'창고형 매장'의 대표격으로 자리를 지키던 코스트코가 이마트의 '트레이더스'에 왕좌 위협을 받고 있다.

2월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12월 경기 군포점(13호)과 김포점(14호)를 잇따라 개장하며 매장수 기준 경쟁사인 코스트코(13개)를 추월했으며, 올해도 1~2곳 정도를 추가로 오픈하고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매장운영과 서비스향상을 통해 국내 1위 창고형 매장으로 성장시킨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 연평균 25%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트레이더스는 올해 매출 1조9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7.2% 증가한 1조5214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와 달리 연회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연간 60%에 달하는 상품 교체율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기존의 대형마트가 8~10만개에 달하는 SKU(상품종류)를 판매하는 것과 달리, 5000개 수준의 SKU를 운영 중이다.

트레이더스 상품 본부는 매주 금요일 모든 트레이더스 바이어가 참여하는 '상품 컨벤션'을 통해 50~60개의 신제품을 신규로 입점시키고, 새로 입고되는 상품의 종류 수만큼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스크랩(매대에서 빼는 작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 측은 이마트의 매입량을 바탕으로 한 높은 가격 경쟁력도 트레이더스 성장의 또 다른 동력으로 꼽고 있다. 대형마트 대비 8~15%의 가격우위에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바잉 파워를 자랑하는 이마트를 지렛대 삼아 국산 신선식품의 가격 경쟁력에도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만의 PL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 "트레이더스 딜, 에어프라이어, 호주산 양념 토시살 등 고객들이 트레이더스를 방문하면 '무조건 담는 상품'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