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날] 여성 채용차별 대표, 가스안전공사 '환골탈태' 한다는데..석탄공사는?
[세계여성의 날] 여성 채용차별 대표, 가스안전공사 '환골탈태' 한다는데..석탄공사는?
  • 정단비, 이다경
  • 승인 2018.03.08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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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탈락시킨 공사가 있다.

바로 '한국가스안전공사'

2015년 1월, 2016년 5월 사원 공개채용에서 여성 합격자를 줄이기 위해 점수를 조작했다.

합격이 확실시되는 여성 지원자는 'Ⅹ'

2. '여성은 채용 말라'는 전 사장의 지시 때문

"여자는 출산과 육아휴직으로 인해 업무 연속성이 단절될 수 있으니 탈락시켜야 한다"

여성 지원자 탈락을 종용한 박기동 전 사장에 법원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벌금 3억원에 1억3100만원을 추징도

3. 가스안전공사, 여직원 비율 15%에 불과

2015년, 2016년 신입사원 중 여성은 21%이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선정 2018 '성평등 걸림돌'에 포함
"여성을 뽑지 않기 위해 면접순위를 조작해 여성 입직 봉쇄"

4. 수장 바뀐 가스안전공사 조직 체질 개선 나서

채용비리로 불합격한 대상자가 희망하는 경우 입사토록 구제

김형근 사장, 취임 후 첫 인사에 가스안전공사 사상 첫 여성 본부장 탄생

평균 연령이 기존대비 3.1세 젊어진 간부 세대교체

향후 직원 전보 인사도 자녀양육 등 가정사를 적극 반영해 정책적 배려·보호 강화 방침

5. 가스안전공사 변화에 기대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여성 차별 채용으로 문제가 됐던 대한석탄공사는 아직까지 개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석탄공사는 142명의 여성지원자에게 고의로 낮은 점수를 줘 3명에게만 면접 기회 제공

면접에 올라간 3명에게도 비정상적으로 낮은 점수를 줘 탈락시켰다. 

권혁수 전 석탄공사 사장·백창현 현 사장 모두 여성 차별에 가담

백창현 사장은 사표를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북도의회)

(데일리팝=기획·정단비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