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리포트] 날로 변화하는 뷰티 산업, 이를 주도하는 네 가지 키워드는?
[뷰티 리포트] 날로 변화하는 뷰티 산업, 이를 주도하는 네 가지 키워드는?
  • 이지원
  • 승인 2018.03.22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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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시연을 받는 모습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사진=뉴시스)
네일 시연을 받는 모습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사진=뉴시스)

건강하게 오래 살아가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뷰티 산업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뷰티 산업은 높은 수요와 기술 혁신에 힘입어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주도하는 키워드를 ▲디지털(Digitalization) ▲맞춤형(Customization) ▲지속가능성(Sustainbility) ▲프리미엄화(Premiumization) 등으로 나누어 자세히 알아 보고자 한다.

디지털의 영향력 확대

디지털은 제품 개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뷰티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에서 접목되고 있는 것은 물론 마케팅과 유통 분야에까지 현재의 뷰티 산업을 가장 강력하게 변화시키고 있는 키워드이다. 

무엇보다도 젊은 소비자들이 디지털 뷰티 컨텐츠 생산을 주도하면서 새로운 뷰티 소비 문화를 만들어내며 TV와 잡지 등 전통적인 미디어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전문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정보 공유 채널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디지털뷰티는 소비자들의 대다수가 화장품 구매 결정 시 소셜미디어에 의존하거나 제품을 시연해 주는 튜토리얼 동영상을 보고 나서 구매를 결정하는 등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 탐색과 결정 단계에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다양한 인플루언서(Influencer)가 제공하는 컨텐츠 속에서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를 더욱 신중히하고 까다롭게 선택을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디지털 마케팅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며, 이러한 온라인 채널은 곧 연령대를 불문하고 뷰티 제품 소비에 있어 중요한 구매 채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 맞춤형으로의 진화

시판 화장품은 대량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져 개개인의 피부 건강도나 피부색의 차이 등을 고려하지 못하고 정해진 처방대로 만들어져 제공될 수밖에 없지만 최근 뷰티 산업에서는 이러한 제조 및 판매 방식에 '맞춤형 화장품'이라는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맞춤형 화장품은 소비자의 피부 특성이나 취향에 따라 완제 형태로만 제공되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소비자가 자신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개인 맞춤형 제품은 개인 특성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품질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함께 올바른 제품을 찾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일대일 서비스를 통해 부가적인 가치를 제공한다.

맞춤형 제품은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전문가의 서비스가 추가되므로 일반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책정되는 등 대중화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나만의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짐과 동시에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 이러한 선호가 강하기 때문에 곧 멀지 않은 미래에 이러한 능동적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맞춤형 제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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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에서 진행하는 봄맞이 립스틱 투표 이벤트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사진=뉴시스) 

안전성과 지속가능성 중시

다른 산업에서와 마찬가지로 원료조달-생산-구매-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는 안전과 환경 이슈를 책임지고 해결한다는 관점에서 뷰티 산업에서도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가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는 추세이다.

약 10명 중 6명의 소비자들이 가격이 비싸더라도 천연 성분의 제품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미래의 소비자들인 젊은 층에게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와 같이 성분을 세세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점차 소비자들의 관심은 '제품의 성분'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또한 제품의 성분이나 특징을 해석해 주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이들이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관련 사이트나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구매하는 제품의 성분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뷰티 분야에서도 정보의 '투명성'이라는 키워드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으며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 또한 이와 함께 높아지고 있다.

프리미엄화의 지속

뷰티 산업에서 프리미엄화는 새로운 키워드는 아니지만, 꾸준히 지속되는 트렌드이다.

에스티로더나 LVMH 등 고가 브랜드 위주의 기업들은 금융위기 등 경기가 나쁠 때도 꾸준히 성장했으며, 2015년 결과만 놓고 볼 때 프리미엄 채널 시장은 6% 성장했으나, 매스 채널 시장은 4% 성장에 그쳤다.

단지 프리미엄 채널에서뿐만 아니라 매스 채널에서도 'premium-pricing' 제품의 성장률이 높게 관찰되는 등 프리미엄화는 뷰티 기업들의 중요한 성장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선호 현상은 앞에서 언급한 디지털·맞춤형·지속가능성 등의 키워드를 표방하는 제품들의 등장이 곧 프리미엄화를 촉진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LG 경영연구원)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