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현주소] 우리도 '간편식' 있어요
[간편식 현주소] 우리도 '간편식' 있어요
  • 오정희, 이다경
  • 승인 2018.03.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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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간편식 시장, 2016년 대비 103% 증가

1인가구·맞벌이 가구가 늘어나자 이를 겨냥한 간편식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  오리온: 과자도 소포장
지름 40mm의 크기의 '닥터유 다이제 미니', 미니 사이즈 '닥터유 에너지바' 등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과자들을 출시했다.

오리온 측은 편의점을 즐겨 찾는 1인 가구가 늘며 '초코파이정(情)', '초코파이情 바나나', '후레쉬베리'의 편의점 전용 2개들이 패키지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 친화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쌀, 곡물, 과일 등 국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한 간편대용식이 최종제품 선정 단계이며 올 상반기 출시 계획"이라고 전했다.

▲  아워홈: '용기형' 잘 팔려
간편식 제품인 '미인면'은 낮은 칼로리와 취식이 용이한 용기를 갖춘 아워홈의 인기제품이다. 

더불어 아워홈 측은 '통순살삼계탕'을 1인가구에게 사랑받는 제품으로 꼽았다. 반 마리 분량의 닭가슴살과 닭다리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내 담아서 뼈를 따로 발라 낼 필요가 없으며, 실온 보관에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가정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분석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삼양사: 홈페이드 제품에 주력
2분이면 간단하게 계란빵을 만들 수 있는 '큐원 홈메이드 계란빵믹스'는 1인분씩 소포장파우치에 개별 포장된다. 

삼양사에서 주로 공략하고 있는 것은 1인분씩 파우치에 개별 포장된 홈메이드가 가능한 제품이다. 이 역시 1인가구 및 맞벌이 가구 등이 주 타겟층.

큐원 홈메이드 믹스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용량 포장과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며 "향후 소용량, 간편 조리 등 가정 간편식 컨셉의 큐원 홈메이드 제품 라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샘표: 어려운 양념 만들기는 이제 그만
72년간 한식 맛내기의 전통 장을 연구해왔다는 자부심을 가진 샘표가 선보인 것은 노하우를 담은 간편 양념이다.

요리양념은 준비해야 할 재료와 조리법이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돼 있으며, 1회 요리(3~4인분)에 맞춘 분량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특히 안동찜닭, 춘천 닭갈비, 송추계곡 닭복음탕 등 각 지방의 명물요리에 가장 가까운 맛을 낼 수 있도록 양념 비율을 찾아 만든 것이 이색적이다.

이와 함께 선보이고 있는 찌개양념은 파우치 형태로 돼 있어 여행, 캠핑 등 야외활동에도 이용 가능하며 약간의 채소만 준비하면 다른양념 추가없이 찌개를 만들 수 있다.

▲ 매일유업·롯데칠성: 아침대용 '마시는 제품'은 어때?

주력 상품은 아니지만 아침대용식을 선보이는 음료회사들도 있다.

매일유업에서는 매일두유 99.89(구구팔구)를 아침대용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설탕 0%, 두유액 99.89%를 함유에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해 한 팩으로도 든든하다는 것이 이유다.

롯데칠성 역시 아침대용식으로 참두유를 소개했다. 1병(200㎖)안에 바나나 4개 분량의 비타민B2, 슬라이스 치즈 1장반의 단백질, 우유 1잔 분의 칼슘 등이 함유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리온, 아워홈, 삼양사, 샘표, 매일유업, 롯데칠성 자료=오리온, 아워홈, 삼양사, 샘표, 매일유업, 롯데칠성)

(데일리팝=기획·오정희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