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리포트] 화장품산업, 국내 시장과 세계적 시장의 차이점은?
[뷰티 리포트] 화장품산업, 국내 시장과 세계적 시장의 차이점은?
  • 이지원
  • 승인 2018.03.20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장품산업은 세계화로 인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장품산업은 단지 꾸미거나 피부에 건강을 부여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인체에 직접 사용돼 화학과 생물학, 약학 등 기초과학과 합성 기술 등 응용기술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산업으로 분류된다.

더불어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제품들의 개발이 증가함에 따라 정밀화학의 한 분야로 분류되고 있으며 기술집약적 산업 및 부가가치유발효과와 고용유발계수가 높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판단되고 있다.

초반에는 내수지향적인 산업이었으나 세계적으로 미에 대한 공통된 기준이 수립되고 선도기업들이 지역별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혀가며 해외진출이 증가하고 있어 세계화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이미 2015년에는 국내에서만 10만 5318개 품목의 화장품이 생산됐으며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됨을 볼 수 있듯이 화장품산업의 규모는 작아도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등 해외에서의 수요가 증가하며 한국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속성장하는 등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세계 화장품 시장 및 국내 화장품 시장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한다.

 

세계 시장 동향 및 전망

화장품 시장은 세계적으로 외모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인해 사치재에서 필수재로 변화하는 중이다.

세계 화장품 시장의 특징은 우선 노령화 및 미세먼지·자외선 등의 유해한 환경 등으로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스킨케어와 헤어케어 시장이 화장품산업의 53%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또한 세계 화장품 시장의 소비층이 20~50대 여성에서 청소년과 남성, 고령층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고령층의 증가로 인해 안티에이징 등 프리미엄 화장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증강현실이나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디지털화(Digitalization)로 인한 ICT 산업과의 융합도 확대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미국과 유럽의 화장품 기업이 강세를 띄우고 있긴 하지만 독과점업체가 존재하지 않는 매우 경쟁적인 산업으로 평가된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세계 화장품 시장과는 달리 양극화된 모습을 보이지만 중소기업 고속성장의 좋은 예시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화장품 시장은 세계 화장품 시장과는 달리 양극화된 모습을 보이지만 중소기업 고속성장의 좋은 예시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시장 동향 및 전망

세계 화장품 시장과는 달리 국내 화장품 시장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전체 생산실적의 61.8%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상위 20개 사업자 중 상위 2개 기업을 제외한 기업들은 시장점유율의 2% 미만을 차지하며 양극화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중소기업 고속성장의 좋은 예시도 있다.

2015년 리더스 코스메틱은 마스크 팩의 성공으로 13위라는 순위에 랭크됐는데, 이는 곧 중소기업도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개발하면 고속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초반 대한민국은 화장품 무역수지 적자국이었지만 중국으로의 수출이 급증하며 2014년부터 무역수지 흑자국으로 전환됐다.

이에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에 주목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했으며 정부 측에서도 화장품산업을 유망수출산업으로 선정사고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러한 화장품산업은 소규모 자본으로도 OEM·ODM을 통한 생산이 가능해 제품기획력과 자본, 판매채널 등의 네트워크만 있으면 진입이 가능해 중소기업의 참여도가 높다.

또한 화장품 산업은 소비자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과 감성적 욕구가 결합된 산업이며, 곧 브랜드 가치가 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구매 요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에도 신경을 기울여 브랜드 파워 관리가 중요한 산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출처=한국수출입은행)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