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토코페릴아세테이트'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토코페릴아세테이트'
  • 이지원
  • 승인 2018.03.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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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쓰던 립밤의 뒷편을 무심코 봤을 때 눈에 띈 그 이름, '토코페릴아세테이트'

낯설고 복잡한 이름의 이 화학물질, 좋자고 쓰는 립밤이 오히려 화를 부르는 건 아닐까?

스킨이나 크림 등의 피부 보습 관련 제품에 산화방지제로 주로 사용되는 이 화학물질. 만약 쓰고 있던 보습제품에 이 단어가 있다면 주목하자.

데일리팝이 토코페릴아세테이트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포막을 유지하고 노화를 느리게 하는 역할이 있는 비타민이 뭔지 아는 혼족들이 있을까?

수많은 비타민의 종류 중 비타민 E가 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데, 이 비타민 E의 또다른 이름이 곧 '토코페릴'이다.

또한 비타민 E는 피부의 수분과 탄력을 개선하는 성분이 있어 피부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피부 치유 과정 또한 도와준다.

피부의 치유·수분 공급, 이러한 것이 곧 립밤을 바르는 이유와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토코페릴은 고기나 유제품, 달걀 등 식물성 식품에서만만 추출이 가능한 천연 성분이다.

따라서 전 세계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만큼의 토코페릴을 추출하기는 쉽지 않았고, 이로 인해 합성 화학물질인 토코페릴아세테이트를 대안할 물질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토코페릴 아세테이트는 미국의 환경 비 영리 시민단체의 화장품 성분 등급을 뜻하는 EWG(Enviromental Working Group)에서 3등급을 받았으며, 심각한 위험도를 가진 성분은 아니다.

하지만 흉터 부위나 민감한 피부에 사용하게 되면 흉터를 악화시킬 수 있어 민감성 피부나 수술 후에 사용하는 것은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