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리포트] '화장품+바이오' 바이오 화장품, 제약사들 진출 주목
[뷰티 리포트] '화장품+바이오' 바이오 화장품, 제약사들 진출 주목
  • 이지원
  • 승인 2018.03.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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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화장품, 시장 진출 현황과 고려해 볼 점은?
바이오화장품, 시장 진출 현황과 고려해 볼 점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화장품이란 생명공학기법을 제조에 활용해 안정성과 생산성 및 기능성을 높인 화장품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줄기세포 기술, 유전자 재조합 기술 등으로 미백·주름 개선·피부노화 방지와 같은 적극적인 기능을 하는 기능성화장품을 뜻한다.

바이오화장품은 생체에서 기인한 유기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화학기술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기존의 화장품보다 피부에 더욱 안전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더불어 세포융합과 대량복제 기술 등을 사용해 유효성분을 대량 생산하고 안전성과 효능을 높인다는 점에서 천연재료를 함유한 화장품과는 차별화가 된다.

화장품의 매출은 경기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고 여름보다는 겨울철에 더욱 많이 소비되는 경향이 있지만 바이오화장품 등 기능성화장품은 경기변동 및 계절성에 둔감해 꾸준히 사랑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의 화장품산업은 고속성장을 지속 중이며 특히 바이오화장품을 포함한 기능성화장품 시장으로 인한 성장률도 커지고 있다. 화장품 원료공급과 자체 브랜드 출시 등을 통해 제약사와 바이오기업들의 화장품 시장 진출도 기능성화장품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기업의 연구개발 확대

이에 기존 화장품기업 또한 화장품 시장 트렌드에 맞춰 바이오화장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국내 생산실적의 약 40%를 점유하는 아모레퍼시픽은 2010년 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세우고 노화, 기미 유전자 연구 등을 진행 중이며 LG생활건강 또한 화장품연구소를 통해 첨단 바이오 융합 테크놀로지 및 발효응용기술을 주요 연구 분야로 선정 및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적으로 축적한 바이오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화장품 시장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기업의 주력분야인 의약품 개발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나 화장품은 제품화가 상대적으로 쉬울 뿐만 아니라 화장품 제조시설에 대한 투자가 없어도 경쟁력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을 활용해 화장품 산업 진입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화장품의 진출은 국내 화장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화장품 시장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화장품의 진출은 국내 화장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화장품 시장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화장품 시장 활성화의 영향

기존 화장품기업과 바이오기업의 바이오화장품 진출은 국내 화장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화장품 시장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령화시대로의 진입과 여성 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고가화장품 시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능성화장품과 천연화장품 선호 트렌드에 따라 바이오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 바이오화장품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업체 사이에서의 합종연횡이 활발해짐에 따라 금융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진입이 쉬운 만큼 경쟁이 강화돼 퇴출도 잦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유기술의 상품화 역량과 판매망 확보 등 업체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즉, 화장품 시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제품 평가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 이미지 산업인만큼 신규 진입 브랜드는 제한된 경쟁력만을 보유할 수밖에 없다. 또한 주요 화장품 제조사가 장악한 채널에서의 신규 진입 업체들은 절대 열세일 수밖에 없지만 모바일 상거래의 확대는 충분히 기회 요소로 적용될 수 있다.

(자료=KB지식비타민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구성)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