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제 온라인은 '쓱닷컴'" 선언
[트렌드줌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제 온라인은 '쓱닷컴'" 선언
  • 정단비, 이다경
  • 승인 2018.03.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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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온라인센터를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결정했다.

'우리 라이벌은 아마존'
'아마존처럼 물류혁신 이룬다'

▲"1조원대 자금을 모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짓는 데 쓸 것"

지난 1월 이커머스 사업에서 1조원 이상의 투자자금을 유치한 신세계는 백화점과 이마트로 분리된 온라인사업부를 통합해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할 신설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하남미사지구에 아파트 30층 규모 온라인센터 설립

현재 2조원 수준인 온라인 사업 매출을 2023년까지 10조원으로 늘릴 계획

▲"세상에 없는,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 센터가 될 것"

아마존은 최첨단 물류창고와 설비 등을 통해 주문 후 2시간 내에 집 앞까지 상품을 배달하는 ‘프라임 나우’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신세계는 자율주행에 결제까지 되는 콘셉트 카트를 개발해 매장에 3년 안에 도입하겠다는 의지다.

미국시장에도 아마존을 정조준한다.

정용진 부회장은 2019년 5월 미국에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PK마켓 형태의 푸드 마켓을 내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아마존이 인수한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 인근에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실 현재 신세계의 국내 온라인 시장 지배력은 상위권이라 볼 수 없다. 신세계의 온라인 매출액은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을 합쳐 지난해 2조원 수준이다. 온라인 매출규모 7~8조에 이르는 롯데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 자본 공세라면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쓱닷컴, 아마존)

(데일리팝=기획·정단비 / 그래픽·이다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