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열풍, 레저활동 상품 상표출원에도 영향
'워라밸' 열풍, 레저활동 상품 상표출원에도 영향
  • 변은영
  • 승인 2018.03.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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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최근 '워라밸' 바람을 타고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한 레저활동 관련 상품에 대한 상표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고 여가를 중시하는 '워라밸' 바람의 확산이 국정운영기조인 국민 삶의 질 개선 등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상표출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15년~17년) 대표적인 레저상품에 출원된 상표는 총 7만5369건으로 15년 2만4757건에서 17년 2만6856건으로 8.5% 증가하였는데, 이는 같은 기간 상표 전체의 출원 증감률 -2.3%에 비해 4배를 넘는 수준의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상품별 출원 비중을 살펴보면, 레저의류가 50.1%로 가장 높았고, 등산용품 13.9%, 스포츠용품 12.7%, 오락·게임·놀이용품 11.6%, 낚시용품 6.1%, 골프용품 5.6%의 순이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로 조사된 등산 관련 용품의 출원은 전년 대비 19.6% 증가했고, 레저의류는 11.3% 증가했다. 특히 레저의류의 출원 증가는 레저활동과 일상생활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한 레저의류의 편의성과 기능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스포츠 의류 및 관련 섬유제품 제조업 성장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포츠용품에 대한 출원은 전년 대비 9.0% 증가했는데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스포츠용품업의 성장과 함께 금년에 한국에서 개최된 대형 스포츠이벤트(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특허청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 삶의 질 향상이 한국 사회의 화두로 떠오르고 최근 근로시간 단축 법안이 통과되어 앞으로도 개인 생활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하며 "이러한 분위기에 맞추어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상표권 선점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