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대한한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대한항공 계열사 사장으로 돌아온다.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땅콩 회항 사건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업계일각에서는 조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가 무리한 행보가 아닌가하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2017년 12월 대법원에서 확정받은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형중 집행유예 기간이 아직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조현아 사장의 복귀를 강행했다는 이유다.
조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와 맞물려 공교롭게도 당시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양성 종양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박 사무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종양이 올라온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3월 29일 오전 열린 서울 공항동 칼호텔네트워크 본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전 부사장을 한진칼의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에 등기이사(사장)로 선임하자는 안건이 의결됐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룹 호텔사업을 총괄하는 곳으로 그랜드하얏트인천, 제주KAL호텔, 서귀포KAL호텔, 제주파라다이스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땅콩회항사건은 조 전 부사장이 2014년 12월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타고 있던 대한항공 항고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사건이다.
(사진=뉴시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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