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기업의 위기는 경영진에서 찾아온다
[뉴스줌인] 기업의 위기는 경영진에서 찾아온다
  • 정단비, 이다경
  • 승인 2018.04.04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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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식한 대표와 무능한 임원들. 이들은 뒤로 돈 빼돌리기 바쁘고 온갖 비리의 온상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중견기업)

“일부 경영진의 비리와 전횡으로 노사 관계가 악화되고 인재들이 떠남” (제조, 중견기업)

“폭언 욕설 구타는 기본, 회식 자리에서 자르네 마네하는 높으신 분, 회식 자리에서 부하직원 손지검 하시는 분, 쓰레빠 던지시는 분. 각자 다른 임원들” (제조, 중소기업)

“새로운 인사 임원의 잘못된 언행과 횡포로 기업문화가 낙후됨. 모든 임원들은 높으신 분의 횡포와 만행에도 쉬쉬하고 자기들 살 궁리만 하고 있음” (화학, 중견기업) 

2.
잡플래닛에는 실제로 대표, 임원 등 경영진을 비위 행위의 직접적인 행위자로 지목한 제보만 1000여건 이상이 올라와 있다.

횡령, 배임과 같은 비리 240건, 성희롱 142건, 폭언 279건, 폭력 143건이다.

3.
직장 내 성범죄만 해도 최근 접수 된 제보 중 사장, 대표 등 최고 경영자를 가해자로 지목하는 경우가 38.22%, 임원급 경영진까지 합치면 50% 이상이다. 

"경영진에 의한 성희롱은 소수의 가해자에 의해 다수의 피해자가 양산되는 상황이 가능하기 때문"

4.
 “경영진은 회사의 단점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오너의 경영 승계에만 관심이 있고 모든 것이 그것을 위해 돌아간다.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분들”(중공업, 대기업)

“무능한 예스맨들 그리고 겁쟁이 중간간부들. 눈치와 사내 정치로 점철된, 도대체 뭐하러 임원이 있는지 모르는 기업”(제약, 중견기업)

“취미생활 하듯 모든 경영진이 기준이 없음. 16년도 첫 적자를 기록했으나 그 누구도 no 라고 이야기하지 못하고 고쳐내질 못함” (제조, 중견기업)

“사내 정치가 많고 오너의 비선조직이 별도로 가동됨. 오너 해바라기&딸랑이들로 배가 산으로 가는 중”(소비재, 중견기업)

5.
또 하나의 문제는 낙하산,  무능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성범죄, 횡령과 같은 범죄 행위가 1건 이상 감지된 기업에서 일부 기업의 직간접적인 위기 원인이 경영진에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잡플래닛)

(데일리팝=기획·정단비 / 그래픽·이다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