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아파트 브랜드 외래어 홍수 속 빛을 발하는 '한글 브랜드'
[트렌드줌인] 아파트 브랜드 외래어 홍수 속 빛을 발하는 '한글 브랜드'
  • 오정희, 김효현
  • 승인 2018.04.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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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자이(Xi)', '해링턴 플레이스(Harrington Place)'등 외래어를 남발하는 건설사 브랜드.

한글이 브랜드 디자인으로는 다소 식상하거나 진부하다는 편견이 있어 채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꿋꿋하게 한글명 브랜드를 내세우는 건설사들이 분양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사랑으로(부영건설)'

1983년부터 순우리말 브랜드 '사랑으로'를 사용한 부영건설. '사랑으로 지은 집', '사랑으로 가득한 집'의 의미로 고객들이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뤘으면 하는 부영건설의 철학이 담겨있다.

'어울림(금호건설)'

2003년부터 사용한 금호건설의 '어울림'은 인간, 자연, 첨단이 '어울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울림 레드'라는 브랜드 색상을 함께 사용해 편안함과 경쾌함을 준다. 

'꿈에그린(한화건설)'

인간과 자연, 첨단의 고품격 주거공간을 상징하는 '꿈에그린'. '꿈에 그리던'의 줄임말로 고객들이 꿈에 그리던 주거공간을 실현시키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하늘채(코오롱건설)'

순우리말 '하늘'과 주거공간을 의미하는 '채'의 합성어인 '하늘채'. 기존 주택의 기능에서 더 나아가 주거 감성과 자부심까지 고려하는 코오롱의 건설이념을 담고 있다.

 

범람하는 외래어 브랜드 속에서 앞으로 더 빛을 발할 한글 브랜드가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김효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