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몰락하는 한솔그룹, '이쯤되면 여성 일부러 배제하나' 의심될 정도
[뉴스줌인] 몰락하는 한솔그룹, '이쯤되면 여성 일부러 배제하나' 의심될 정도
  • 정단비
  • 승인 2018.04.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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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재계 10위권에 있던 한솔그룹은 재계 자산 순위 57위로 곤두박질 쳤다. 특히 최근 계열사인 한솔인티큐브와 한솔피엔에스가 감사보고서에 '한정' 의견을 받으면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는 부적정, 의견거절, 범위제한 한정 등을, 유가증권 상장사는 부적정, 의견거절을 받으면 각각 '즉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

이에 유가증권 종목인 한솔피엔에스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나 한솔인티큐브는 '상장폐지 예정'이라는 한국거래소 공시를 받아 주식매매가 정지된 상황이다.

한솔인티큐브는 한정 의견을 내놓은 안진회계법인에 맞서 상장폐지 이의신청을 한 상황이다.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은 한솔인티큐브의 매출과 이익 계상 과정을 안진회계 측에서 보수적으로 평가했다는 한솔 측의 일부 항변을 볼 수 있었다.
 
한솔인티큐브는 2016년 718억원 매출, 39억원 영업이익에서 지난해 455억원 매출, 33억원 영업적자라는 심각한 실적표를 받았다.

이에 2016년 8월까지 한솔인티큐브의 최대주주였던 한솔피엔에스 역시 이 유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한솔그룹의 점점 뒤로 밀려나는 재계 순위가 시대에 뒤따라가지 못하는 조직 문화에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한솔그룹은 여성 유리천장이 심각한 회사로 알려져있다.

주요 계열사인 한솔제지는 앞서 "복사지의 얼굴도 예뻐야 합니", "외모 지상주의" 등의 카피를 사용하며 3년 이상 여성비하 광고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에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현재도 한솔홀딩스 14명의 임원 중 여성은 한명도 없다. 본사 근무 직원 중 17.24%만이 여성 직원이며 1인평균 급여액도 2100만원이 차이가 난다.

다른 주요 계열사들도 마찬가지이다.

한솔제지는 26명의 임원이 있지만 모두 남성이다. 정규직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은 8.17%에 불과하며 평균 급여차이도 220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전자부품사업, LED 소재 사업, 태양광 사업, 휴대폰 사업 등을 하고 있는 한솔테크닉스 임원 역시 11명 모두 남성이며 사무직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은 12.98%인 반면 생산직에서는 여성 직원 비율이 43.49%에 달한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한솔그룹의 유리천장을 뚫은 여성 임원이 있었으니,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의 맏딸 조연주 부사장이다.

조 부사장은 한솔케미칼 12명의 임원 중 유일한 여성이다. 사실상 전문 경영인에서 여성은 없는 셈이다.

요즘 이토록 여성 임원 비율이 낮은 기업은 보기 힘들다. 한솔테크닉스의 경우에는 올해 3월 고용노동부에서 뽑은 여성 고용비율 및 여성 관리자 고용비율이 저조하고, 개선노력이 현저히 미흡한 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솔그룹 측 관계자는 "확인 후 연락을 하겠다"고 말했으나, 수차례 연락에도 답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14일 한솔홀딩스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이상' 변동을 공시했다.

지난해 실적에 비해 30%이상(대규모법인은 15%이상) 크게 증감된 경우 사업보고서 제출 전 투자자들에게 미리 알리기 위해서다.

한솔홀딩스는 2017년 매출이 943억7800만원으로 2016년에 비해 11.8%가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71억9000만원으로 전년(227억8700만원) 보다 67.6%가 줄어들었으며 2016년 36억여원이라도 있었던 순이익은 2017년 순손실 669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대해 한솔홀딩스 측은 "회사 수익구조 악화와 유형자산 손상"이라고 전했으나, 2020년 1조원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큰 소리쳤던 한솔로지스틱스도 실적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59%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 대비 7.65%, 21.00% 감소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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