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직장인 금융Tip] 같은 펀드인데 '내 수익률이 낮은 이유?'...장기 투자 'A클래스' 유리
[초보직장인 금융Tip] 같은 펀드인데 '내 수익률이 낮은 이유?'...장기 투자 'A클래스' 유리
  • 임은주
  • 승인 2018.04.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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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게티이미지뱅크)
(자료=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김모씨는 5년전에 직장 동료 A와 같은 증권사에서 같은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최근에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본인 펀드의 수익률이 A보다 3.5%나 낮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알고보니 클래스에 따른 비용차이 때문이었다. 본인은 창구에서 C 클래스를 가입했고, 동료는 A클라스에 온라인으로 가입했다. 가입 시 펀드 수수료 부담율을 미리 확인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

펀드는 가입자격 및 판매경로 등에 따라 클래스별로 판매수수료·보수가 다르게 부과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목적, 투자기간에 맞는 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펀드투자의 첫걸음이다. 금융감독원의 펀드투자 요령을 통해 수수료 등 비용을 절감해 보자.

장기투자는 판매보수가 낮은 A클래스가 유리

A클래스는 가입시 1% 내외의 선취 수수료를 내지만 매년 내는 판매보수가 낮아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따라서 장기투자가 목적이면 A클래스가 C클래스에 비해 적합하다.

단기투자는 판매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가 유리

C클래스는 가입시 비싼 선취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어 단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 1년 이내 단기투자가 목적이면 C클래스가 A클래스에 비해 유리하다.

온라인 클래스 · 클린 클래스가 판매보수 저렴

같은 클라스에 가입하더라도 'e' 를 포함한 온라인 클래스(A-e, C-e)나 'g'를 포함한 클린클래스(A-g,C-g)에 가입하면 투자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클린클래스는 '투자권유 불원서'(금융회사 직원 권유없이 스스로 상품에 가입했다는 확인서)를 작성해 G클래스에 가입하면 된다.

환매수수료 부과 기간, 기준 체크

환매수수료는 가입후 1~3개월 이내에 환매할 경우 부과된다. 하지만 펀드에 따라 10년동안 환매수수료가 부과되기도 해 환매수수료의 부과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환매수수료는 이익금 기준이나 전체 환매금액 기준으로 산정된다. 환매금액 기준으로 산정되면 더 큰 환매수수료에 노출될 수 있으니, 투자전에 환매수수료의 부과기준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단기 투자자는 환매수수료를 부과하는 펀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금투협 홈페이지에서 판매사별 판매수수료 비교

투자자가 직접 지불하는 판매수수료는 일정한 범위(통상 1% 이내) 내에서 판매사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동일한 펀드라도 판매사별 판매수수료를 비교해 본 후 판매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개별 펀드의 판매사별 판매수수료 정보는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http://dis.kofia.or.kr/)에서 비교·확인할 수 있다.

그밖에 성과보수적용펀드는 수익률이 높으면 정률보수 펀드보다 비용이 더 비싸다.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는 일반 펀드와 달리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