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향] CJ제일제당·롯데마트· CJ푸드빌·롯데백화점 外
[솔로이코노미 동향] CJ제일제당·롯데마트· CJ푸드빌·롯데백화점 外
  • 변은영
  • 승인 2018.04.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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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고메 냉동피자, 셰프 수준 맛품질로 시장지위 확대   

CJ제일제당 고메 피자가 출시 이후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고메 피자는 지난 해 7월 출시 이후부터 연말까지 월 평균 매출 20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1분기 동안 월 평균 매출 30억원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냉동 피자 시장에서의 지위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난 해 900억원 규모로 성장한 시장에서 한 자릿수 점유율이었던 고메 피자는 올해 들어 1~2월 평균 시장점유율 20%대에 진입하며 30%대에 육박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고메 피자와 기존 냉동피자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특히 도우와 토핑에 신경을 썼다. 부드럽고 쫄깃한 도우의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3단계 발효숙성 공정을 적용했으며, 2단계의 치즈 토핑 공정으로 치즈의 진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 색감 등을 극대화했다. 

 

딱딱한 과일 매출 추락, 1인 가구·간편 식사가 바꾼 풍경

1인 가구 및 고령 인구 증가 등으로 먹거리 풍경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과일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과일 매출현황을 살펴본 결과 수입 과일인 바나나를 비롯해 딸기·감귤 등이 '빅3'를 형성하며 매해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한때 전통 강자였던 사과는 4위를 지속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 비중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는 10위권에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먹기 간편한 딸기·바나나·감귤 등이 칼로 깎아 먹는 사과·배보다 수요가 늘고 있으며 고령 인구의 증가 역시 사과처럼 딱딱한 과일보다는 바나나처럼 부드러운 과일에 대한 선호를 높이고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몰락…1인가구 트랜드 '직격탄'

1인 가구의 등장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가 부진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최근 눈에 띄게 그 매점수가 감소하는 등 성장세가 꺾인 채 사업 철수나 매각을 선택하고 있는 분위기다.

기업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여의도점이 지난달 19일, 지난달 31일에는 '빕스' 강동점이 폐점했다. 올해 들어서 벌써 4번째 폐점이다. 지난 2013년 90개에 달했던 빕스 매장은 이제 77개만 남은 수준이다.

레스토랑의 몰락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소비 패턴의 변화가 왔기 때문이다. 1인 가구의 경우, 외식 보다는 편의점이나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체를 방문하는 일이 적다.

 

소확행 와인…'혼술 사이즈' 와인 납시오

와인 매장에도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와인매장에 '혼술·홈술족'을 겨냥한 별도 매장을 구성하고, 소용량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와인은 용량이 750ml로 한사람이 한병을 마시기에 다소 부담이 되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도가 높아지는 와인의 특성으로 인해 보관도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혼술족을 위한 저용량 와인은 375ml, 275ml, 187ml 등 혼자 먹기 적당한 사이즈로 기획됐다. 가격 또한 대부분 1만원 이하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