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 높아질듯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 높아질듯
  • 오정희
  • 승인 2018.04.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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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출처=뉴시스)

 

잠을 푹 자는 것만큼 건강에 좋은 활동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잠을 청할 수가 없거나,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수면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 및 '수면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의 현대인들이 '수면시간'의 부족을 겪고 있었으며, 그마저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 결과를 통해 '수면 습관' 및 '수면 산업'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수면시간이 늘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응답 크게 증가

먼저 평소 수면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매우 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11.1%만이 수면시간이 충분하다고 응답했고 반면 절반에 가까운 46.6%는 잠자는 시간이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만성적으로 수면시간의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도 문제이지만, 수면의 질 역시 결코 좋다고는 보기 어려웠다. 평소 잠을 잘 때 거의 매일 숙면을 취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13.2%에 그친 것이다. 반면 10명 중 3명 정도는 거의 매일 밤 잠을 설치는 것 같다고 응답해, 날마다 잠들지 못하는 밤을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꿀잠' 아이템 및 소재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

이렇게 만성적인 수면 부족 속에 현대인들은 자연스럽게 질 높은 수면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에 어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할 의향(52.4%)과 소위 '꿀잠'을 잘 수 있게 해준다는 아이템 및 소재에 대한 관심(53.7%),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한 관심(55.7%)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인식들을 통해 소위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고 불리는 '수면산업'의 성장의 가능성도 전망해볼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83.4%가 앞으로는 돈을 주고서라도 잠을 푹 잘 수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바라봤으며, 앞으로 수면산업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데도 81.5%가 동의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