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일·가정 양립' 위한 대대적인 어린이집 건립 나선다
하나금융, '일·가정 양립' 위한 대대적인 어린이집 건립 나선다
  • 정단비
  • 승인 2018.04.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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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범사회적으로 함께 풀어 나가야 할 사안이며 ▲ 보육시설의 부족 문제 해결 ▲ 보육의 공공성 확보 ▲ 일과 가정의 양립 ▲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어린이집 설립 추진 계획은 민자유치 방식으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건립된다.

직장어린이집 10곳은 그룹의 자체적인 수요 조사를 통해 설립∙운영되며 비수도권 지역위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현재 8개의 임직원 대상 직장어린이집과 은행권 공동 어린이집 4개를 포함한 총6개의 지역사회 대상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하나금융그룹의 보육지원사업을 계기로 향후 기업과 사회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이 범사회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이 설립할 100개의 국공립∙직장어린이집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보육환경에 놓인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양질의 보육기회를 제공하고, 국공립 수도권 위주의 보육 시설을 지방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작용함으로써 특히 여성 직장인의 경제활동 활성화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추산 시 9500명 아동에게 보육기회가 제공되고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된 최소 2100명의 직접고용 효과를 포함, 55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이번 그룹의 보육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향후 저출산, 고령화 문제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범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인세대가 황혼육아 부담에서 벗어나 본인의 여가 및 사회활동 시간을 늘림으로써 노인인구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가족 간 양육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은 지난 3월부터 초등학교 입학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되 퇴근시간 및 임금은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초등학교 입학자녀 안심돌봄 프로그램을 시중은행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