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KT 황창규 회장, '쪼개기 후원'으로 피의자 신분돼..말 아끼는 KT
[뉴스줌인] KT 황창규 회장, '쪼개기 후원'으로 피의자 신분돼..말 아끼는 KT
  • 엄태완
  • 승인 2018.04.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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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KT 황창규 회장이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어 조사 받을 예정이다.

황창규 회장은 2014~2017년 사이 국회의원 90여 명의 후원회에 KT 법인자금으로 4억3000여만 원을 후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KT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 구매 후 현금화한 뒤 국회의원들에게 나누어주는 방식으로 (일명 ‘쪼개기’) 정치자금을 기부한 정황을 포착, 관련자들을 차례로 조사해 왔다. 

경찰에서는 이를 황창규 회장이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등의 관여 사실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관여 정도 여부, 기부금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중점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의하면 법인 또는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으며,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것도 제한된다.

이에 KT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말을 아끼고 있다.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엄태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