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금액 7302억원 '역대 최고' ... '허위 · 과잉 진료 증가'
지난해 보험사기 금액 7302억원 '역대 최고' ... '허위 · 과잉 진료 증가'
  • 임은주
  • 승인 2018.04.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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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게티이미지뱅크)
(자료=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은 730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7302억원으로 역대 최고금액을 갱신했다. 전년보다 117억원 늘었으며 적발 인원은 총 8만3535명으로 전년보다 523명, 0.6% 늘었다. 또  1인당 평균 사기금액은 870만원으로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적발된 사기 유형을 살펴보면 허위·과다사고 유형은 5345억원(73.2%)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반면, 자살·방화·살인 등 고의사고 보험사기는 891억원(12.2%)로 전년대비 26.7% 감소를 보였다.

보험종목은 손해보험이 전체 보험사기의 대부분인 90.0%인 6574억원을 점유하고 있으며, 생명보험은 10.0%인 728% 수준에 그쳤다.

특히 보험사기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던 자동차보험 사기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전체 보험사기의 43.9%(3208%)까지 하락했다. 이는 블랙박스와 CCTV 등 감시망이 확대하면서 자동차 보험사기 예방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금감원은 추정했다.

연령별 조사에 따르면 경제활동 적령기인 30~50대에서는 감소중이나 20대 및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계속적인 증가를 나타냈다. 40대 이하는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이 높았고 50대 이상은 병원관련 사기가 많았다.

성별 비중은 남성이 68.7%, 여성은 31.3%였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전년보다 3471명 증가(22.6%↑)한 반면, 무직·일용직은 감소 추세다.

금감원은 "보험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수사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보험사기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니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