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4월 16일 서울시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대한전선과 '변전소 통합 자산관리 시스템 개발'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효성과 대한전선은 전력설비의 혈관과도 같은 초고압 (154kV급) 및 배전(22.9kV급) 케이블에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온도, 이상 방전 여부 등 정보를 수집하고 케이블 상태를 진단해 고장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케이블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시스템이 개발되면 전력설비뿐 아니라 케이블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어 케이블 고장으로 인한 갑작스런 정전 및 그에 따른 조업 손실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초고압 케이블을 개발·상용화한 케이블 전문 기업인 대한전선의 케이블 제조기술 및 진단·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케이블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기존의 전력설비 자산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변전소 전체까지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효성은 지난 2017년 5월 35년간의 전력설비 설계·제작 노하우와 유지보수 경험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 (AHMS; Asset Health Management Solution)을 개발 및 상용화했다. 이는 전력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전력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진단하고 최적의 유지보수 전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향후 변전용 설비뿐 아니라 중·대형모터, 펌프의 진단 시스템 개발과 함께 생산시설의 핵심 제조 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확보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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