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의 아이디어, '사회성과 인센티브' 매출에 통했다
SK 최태원 회장의 아이디어, '사회성과 인센티브' 매출에 통했다
  • 정단비
  • 승인 2018.04.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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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적 기업의 착한 일(사회성과)을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가 사회적 기업의 매출 증가와 같은 외형적 성장은 물론 그 이상의 사회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에서는 사회성과 인센티브가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이디어가 통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사회성과 인센티브추진단은 4월 19일 연세대백양누리 그랜드홀에서 사회성과 인센티브 참여 기업 임직원들과 추진단 관계자, 대학생 예비 창업가, 학계 인사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행사를 가졌다.

최태원 회장이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에서 처음 제안해 지난 2015년 4월 출범한 사회성과 인센티브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화폐단위로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추진단은 이날 사회성과 인센티브에 참여한 130개 사회적 기업들이 지난 한해 동안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만들어낸 사회성과가 324억원어치에달해 73억원의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5년 사회성과 인센티브 출범 때부터 올해까지 3년간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받은 44개 사회적 기업의 경우연평균 8%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과 31%에 달하는 사회성과 증가율을 달성했다.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받게 되면 매출 증가와 같은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더 큰 폭의 사회성과를 매년 만들어낸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최 회장은 "사회성과 인센티브가 사회적 기업들에게 단순한 지원금이 아닌 경영 함수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류 금융권 등도 사회적 기업에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