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 '올해 종전'...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확인
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 '올해 종전'...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확인
  • 임은주
  • 승인 2018.04.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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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공동식수 및 친교산책을 마친 후 평화의집으로 향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공동식수 및 친교산책을 마친 후 평화의집으로 향했다. (사진=뉴시스)

 

남북은 4월 27일 공동선언문에서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목표도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고 13개 항으로 구성된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양측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해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남북 공동 선언문의 주요 내용이다.

남과 북은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민족 자주 원칙을 확인했다. 이에 남과 북은 긴밀한 민간교류와 협력을 위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한다.

남과 북은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해 이산가족·친척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며 오는 8.15 광복절을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위해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한다.

다음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이다.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 등을 중지한다.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한다. 군사적 문제 협의를 위해 군당국회담을 자주 개최하며 5월 중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한반도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평화체제를 수립한다. 남과 북은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확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논의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