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LG유플러스, 하청업체 乙의 외침은 '현재 진행형'
[뉴스줌인] LG유플러스, 하청업체 乙의 외침은 '현재 진행형'
  • 엄태완
  • 승인 2018.05.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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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사 구조조정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원청이 직접 고용하라!"

4월 30일 LG유플러스 수탁사지부는 LG유플러스 용산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원청인 LG유플러스가 고용노동부 위장도급 조사 중에도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탁사지부는 "수탁사 업무개선이라는 빌미로 SME(집단가입 개통 AS업무)는 다른 외주업체인 홈고객센터로 넘기고, 창고직 업무는 LG그룹 계열사인 (주)판토스로 넘기고 있다" 이 때문에 수탁비용은 삭감됐고, 10년 이상 업무를 해온 노동자들은 구조조정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가 수탁사 창고업무를 계열사인 ㈜판토스에 넘기려는 이유로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LG상사의 물류자회사 판토스는 어떤 회사일까 판토스는 LG상사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LG가의 후계자로 점쳐지는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지분7.5%를 소유한 곳이기도 하다. 

판토스는 구 상무를 포함해 오너일가 4세 지분이 19.9%에 이르고 있어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일 수 있는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연매출 3조원대를 자랑하는 판토스가구 상무의 승계를 위한 자금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 수탁사지부는고용노동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가 적극적인 시정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설 예정이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은 LG유플러스 수탁사지부 기자회견 관련 내용에 대해 수차례 답변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추후 답변을 받으면 후속보도를 통해 전할 예정이다.

 

(자료=희망연대노조)

(사진=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판토스, 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기획 정단비/ 디자인 엄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