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향] 소포장 과일 선호·현대백화점·한국야쿠르트 外
[솔로이코노미 동향] 소포장 과일 선호·현대백화점·한국야쿠르트 外
  • 변은영
  • 승인 2018.05.0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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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힘…대형마트서 작은 과일 선호 두드러져

대형마트의 과일 크기가 점차 작아지고 있다. 1인가구 증가와 가구원 수 감소로 크기가 작은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수박 관련 매출에서 일반 수박(4~10kg) 대비 작은 수박(1.5kg~4kg)의 매출 구성비가 지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롯데마트 연간 수박 매출 중 미니 수박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1%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에는 이보다 두 배 가량 높은 7.6%의 구성비를 차지했다.

이렇듯 미니 수박과 조각 수박 등 작은 크기의 수박 매출 구성비가 지속 늘어나는 까닭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소가족화 등으로 인해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는 크기의 과일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껍질이 얇아 음식물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과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1인가구 위한 'DIY 샐러드'출시

현대백화점이 킨텍스점 지하 1층 식품관에 'DIY 샐러드'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DIY 샐러드는 1인 가구의 증가로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키드형 식사 수요의 증가로 현대백화점 측에서 샐러드를 1인분으로 소포장하여 마련한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컷팅 믹스 채소' 4종, 이탈리안과 허브 오일 등의 '소스류' 9종, 닭 가슴살과 훈제 연어 등의 '토핑류' 14종으로 구성됐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골라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등심, 오리훈제등을 이용한 토핑과 미소된장 소스등을 이용해 만든 완제품 샐러드 9종도 함께 선보인다. 

 

한국야쿠르트 간편식 '잇츠온', 정기배송고객 1만명 확보


한국야쿠르트의 신선간편식 브랜드 '잇츠온' 정기배송이 서비스 런칭 한달만에 정기고객 1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고객이 단 한번 주문하면 한달치 간편식 식단을 집까지 무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인기라며 샐러드부터 밀키트까지 다양한 품목을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고객이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내맘대로식단'과 전문가 추천으로 구성한 'MD추천식단'이 있다.

또 제품군별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손질된 식재료가 필요한 만큼 레시피 카드와 함께 담겨 있는 '밀키트'이며, 전체 주문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그 중 '차돌박이 순두부찌개 키트'가 압도적 1위였으며, 전복사골미역국, 프라임스테이크세트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야쿠르트는 현재 인기리에 판매 중인 훈제오리월남쌈, 쉬림프타코, 감바스 알아히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등 20여종의 밀키트를 연내 40~50여종으로 확대해 밀키트 제품군 중심으로 간편식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저출산·1인가구 늘자…식품 산업 트렌드 지각변동

저출산, 1인가구 증가가 식품 산업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젤리 시장은 2015년 1019억원에서 2016년 1551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젤리 시장의 성장은 일하는 여성 증가와 관련이 있다. 

20·30대 여성들이 사무실에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젤리 선호도가 부쩍 높아진 것이다. 한편 젤리 시장이 커지면서 껌 시장은 2010년 3000억원대를 웃돌던 껌 시장은 지난해 2300억원대로 축소됐다. 

혼술족과 여성 경제활동 인구 증가는 술 시장 판도도 바꿔놓고 있다. 혼술족과 여성들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을 선호하면서 도수가 낮은 위스키와 소주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든든한 한끼' 1인가구 저격하는 국물류 간편식 

최근 1인가구가 늘어나고, 간편한 상차림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간편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국·탕·찌개 등 국물류 메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촌설렁탕과 국밥 브랜드 육수당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 기업 이연에프엔씨는 30여 년간 설렁탕 브랜드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정간편식 제품을 출시했다. 연에프엔씨는 100% 한우뼈를 고아낸 육수를 파우치 한팩에 담아 육수 대용 또는 곰국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한우사골곰탕'을 비롯 사골과 쇠고기, 다양한 채소로 우려낸 시원하고 깔끔한 '설렁탕집육개장', '한촌설렁탕세트' 등을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