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표지, 32년 만 '녹색→남색' 변경
여권 표지, 32년 만 '녹색→남색' 변경
  • 임은주
  • 승인 2018.05.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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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급되는 여권 종류 '일반 여권, 관용 여권, 외교관 여권' (자료=외교부)
우리나라에서 발급되는 여권 종류 '일반 여권, 관용 여권, 외교관 여권' (자료=외교부)

 

대한민국 여권이 새롭게 디자인된다.

지난 5월2일 정부는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2018~2022) 발표에서 '차세대 전자여권 도입 계획'과 연계해 여권을 새롭게 디자인한다고 밝혔다.

2020년 도입 예정인 차세대 전자 여권의 표지색은 일반의 경우 남색 계열로 잠정 정해졌다. 또 국가표식, 국장의 크기와 위치도 달라질 예정이다. 또 여권 속지에는 다양한 문화재가 새겨질 전망이다.

따라서 1988년 부터 사용되어 온 일반 녹색 여권이 32년만에 바뀌게 된다. 1994년 기계판독여권, 2008년 전자여권 등 여권 형태와 양식은 몇 차례 바뀌었지만 표지만은 녹색이 유지되어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발급되는 여권은 일반국민에게 발급되는 '일반 여권'(녹색)과 국가기관·공무원에 발급되는'관용 여권'(붉은색), 외교관에게 발급되는 '외교관 여권'(파란색) 등 크게 세 종류다.

또 여권은 나라별로 녹색, 푸른색, 붉은색 등 색깔이 다르다. 여권 색깔은 보통 정치나 종교, 지리적 특성을 나타낸다.

우리나라와 같은 녹색 여권을 사용하는 나라는 이슬람 국가, 서아프리카 등이 있다. 붉은색 여권은 주로 공산주의 국가,유럽 연합국가 등이 사용하며, 파란색 여권은 중남미 국가, 미국, 북한 등이 사용하고 있다. 검은색은 주로 아프리카 국가 등이 사용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