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솔로이코노미] 무시할 수 없는 1인가구의 소비력..'독신경제' 주목
[中솔로이코노미] 무시할 수 없는 1인가구의 소비력..'독신경제' 주목
  • 정단비
  • 승인 2018.05.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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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22년 1만2600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의 13·5규획(제13차 5개년계획)에 따르면 2022년까지 평균 경제성장률 6.5% 이상 유지, GDP과 국민소득을 2010년 대비 2배로 늘리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1인가구(독신가구)는 2004년 7.8%에서 2016년 14.9%로 급증하고 있다. 혼자 사는 20~30대를 비롯해 독거노인, 이혼·사별 등의 다양한 이유로 분석되고 있으며 중국의 1인가구 수는 2억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중국의 1인가구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로 인한 혼술, 혼밥 등 간편식 시장을 포함한 솔로이코노미 사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1인가구가 4억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중국 저작대학의 연구 결과를 보면 1인가구들은 생활의 질 향상에 관심이 높고 가정에 대한 부담이 적어 소비력이 높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주로 화이트칼라의 중산층에 집중돼 있다.

실제 중국 주간 잡지 '중국독신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 등 16개 대표도시 1024개의 소비층을 조사한 결과,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사치품을 구매하는 1인가구는 28.6%로 나타났으며 매주 1회 이상 술집이나 노래방을 가는 경우는 16%, 모임이나 여가를 위해 쓰는 비용이 소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1인가구는 31.6%에 달했다.

반면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한다는 독신자들은 5.4%에 불과했다.  

이 같은 소비패턴은 1인가구들이 시간을 쓰는 데 자유롭다는 것에서 기인한다. 여가 시간에 오직 본인을 위한 소비를 하고 본인이 원하는 때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경향이 많다. 다시 말하면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일률적이지 않아고, 정기적으로 식사를 하는 횟수가 적다는 것이다.

또한 봉황망에서는 "중국 경제의 주요 소비자로 자리 잡고 있는 80~90년대생들은 결혼 적령기를 맞은 1인가구로, 온라인 쇼핑에서 70% 이상의 영향력을 차지 하고 있다"며 "기혼자들과는 달리 소비패턴이나 소비개념이 감성적이고 가격 민감도가 낮다"고 전했다.

중국 배달앱 어러머(饿了么)
중국 배달앱 어러머(饿了么)

O2O 배달 플랫폼 인기
소비채널 다변화

특히 중국의 1인가구 특징은 배달음식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며 바이두 와이마이(百度外卖), 어러머(饿了么), 메이퇀왕이마이(美团外卖) 등 배달음식앱이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Bain & Company and Kantar Worldpanel의 '2017년 중국 쇼핑보고'를 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가정용 식재료를 구매한 중국 소비자 증가율은 3%에 불과했지만 식품배달업 이용자 증가율은 44%, 외식채널 이용자 증가율은 10%에 달했다.

그 중 배달앱 등의 O2O 배달플랫폼 이용자 증가율이 40~50%에 달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배달시장 규모는 2015년 2300억 위안을 초과해 총 음식소비의 7.4%를 차지했고,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에는 음식소비 시장 규모는 약 6600억 위안, 점유율 14.8%까지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대도시를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과 식품업계들이 이 같은 구매채널 변경 트렌드에 발맞춰 O2O 채널과의 콜라보를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중국의 O2O서비스는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중국 배달앱 업계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바이두 와이마이(百度外卖), 어러머(饿了么), 메이퇀왕(美团外卖) 3강 체제가 거대 자본의 대결이 되고 있다.

어러머는 2017년 8월 바이두의 음식 배달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바이두 와이마이를 샀다. 이후 어러머의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던 알리바바가 올해 4월 잔여지분을 모두 매입하면서 어러머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에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정보기술(IT)을 이끌고 있는 텐센트가 투자한 메이퇀의 양사 대결이 펼쳐지고 있게 됐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