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DT 캡스 인수...'차세대 보안사업자로 거듭난다'
SK텔레콤, ADT 캡스 인수...'차세대 보안사업자로 거듭난다'
  • 임은주
  • 승인 2018.05.0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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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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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ADT 캡스'를 인수함으로 차세대 보안사업자로 거듭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5월8일 이사회를 열어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하 맥쿼리)과 공동으로 ADT 캡스 지분 100%를 1조276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SK텔레콤은 7020억원을 투자해 ADT 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하고 맥쿼리는 5740억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보유한다.

양사가 인수하는 회사는 ADT캡스 주식 100%를 보유한 사이렌 홀딩스 코리아(Siren Holdings Korea)이다.

양사는 사이렌 홀딩스 코리아의 기업가치를 부채 1조7000억원을 포함해 기업가치 2조97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ADT캡스' 에비타(EBITDA ·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의 11배 수준이다.

이는 해외 주요 보안기업이 인수·합병될 때 기업가치 평가가 평균적으로 에비타의 11.7배에서 이뤄졌음을 고려하면 2조9700억원은 적정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8일 매각 주체인 '칼라일'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업결합 신고 및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3분기 내에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자료=SK텔레콤)
(자료=SK텔레콤)

 

ADT 캡스는 57만명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이다. 출입 · 시설 관리 등 재화에 대한 물리적 보호가 주 사업 영역이다. 국내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2017년 매출 7217억원, 영업이익 143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성장성이 높은 보안 사업에 New ICT 기술인 영상보안기술·AI·IoT·빅데이터 등을 적극 도입해 보안 산업을 4차 산업혁명 혁신이 본격화 되는 텃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오래도록 준비해온 영상보안기술 · AI · IoT · 빅데이터 등 New ICT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나아가 보안 산업을 4차 산업혁명 혁신이 본격화 되는 텃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SK텔레콤은 개인과 자산 안전을 위한 출동 서비스 중심 사업모델을 넘어 토탈 케어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첨단기술 기반의 보안 서비스 출시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유관 장비 산업 등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뉴(New) ICT기반 차세대 보안 서비스는 블루오션 시장이자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며 "ADT캡스를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의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