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비정유 부문 실적 눈길..'딥체인지 2.0' 가속화 한다
SK이노베이션, 1분기 비정유 부문 실적 눈길..'딥체인지 2.0' 가속화 한다
  • 정단비
  • 승인 2018.05.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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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유가 변동과 환율 하락 영향 등 업계의 불황에도 2018년 1분기 차별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좋을 땐 더 좋고 나쁠 땐 덜 나쁜 기초체력을 길렀다는 것.

5월 15일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비정유 사업 중심의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인 결과 감소폭은 줄일 수 있었지만, 실적감소를 완전히 비켜가진 못했다"며, "회사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기반으로 딥체인지 2.0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매출액 12조 1661억원, 영업이익 71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 3878억원 (3.1%), 영업이익 1337억원 (15.8%)이 감소한 결과다.

하지만 1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64.4%가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 부문에서 달성한 것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비정유 부문 수익 비중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는 실적이라며 석유사업 중심에서 에너지∙화학으로 포트폴리오가 진화돼 변수에 의한 실적 하락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2분기에도 비정유 부문 사업이 안정적인 시황 속에서 호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비정유 부문 이외에도 안정세에 있는 석유사업이 등∙경유 제품의 재고수준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페루 광구 파이프라인 트러블로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석유개발사업 부문에 안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실적이 절반 이하로 하락한 지난해 2분기와는 달리 올 2분기는 석유∙화학 시황의 견조한 글로벌 수요에 기반한 우호적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며 "딥체인지로 다져진 사업 포트폴리오 등 차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