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A to Z] 사례로 알아 보는 '글로벌 라면 트렌드'
[라면 A to Z] 사례로 알아 보는 '글로벌 라면 트렌드'
  • 이지원, 가선아
  • 승인 2018.05.16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이나 니즈는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인 라면 시장의 트렌드는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다. 

1. 성분의 중시

아시아를 중심으로 일어나 유전자 변형 식물을 사용한 라면 등 계속되는 라면의 식품안전 문제로 인해 각국의 정부는 성분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식품안전 문제와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으로 성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라면 제조업체들도 '저염'이나 '저칼로리', '인공첨가물 무첨가'등의 키워드를 강조하는 추세다.

◇대만-캉스푸
중국 최대의 제조업체였던 캉스푸는 2014년 10월 폐식용유에서 추출한 기름을 식용유에 혼합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대만 내 反캉스푸 여론이 확산됐으며, 결국은 2017년 1월 회사를 청산함

◇스페인-Gallina Blanca
Gallina Blanca는 저칼로리에 글루텐이 첨가되지 않은 건강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맛을 출시해 넓은 구매 폭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음

2. 채식 라면의 인기

전세계의 채식 인구는 약 1억 8000명 정도로 추산되며,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유익한 식습관으로 인지돼 채식 인구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각국의 라면제조업체들은 채식 트렌드를 반영한 채식 라면을 출시하고 있다.

◇미국-Lotus Foods
채식주의자를 겨냥해 만들어진 기업인 Lotus Foods는 밀가루가 아닌 쌀로 라면을 만든 것은 물론 유전자 변형이 없는 식재료 등을 사용해 나트륨을 낮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다양한 맛으로 제품 출시를 계속하고 있음

◇베트남-Vina Acecook
인공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은 채식 라면을 판매하고 있는 Vina Acecook은 채식주의자들의 영양을 고려한 녹두와 타피오카 전분을 첨가해 건강한 라면을 판매

3. 프리미엄 제품의 출시

다양한 맛을 경험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며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에스닉 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주로 아시아, 인도, 아랍 풍의 음식이 인기를 끄는 이 트렌드에 맞춰 각국의 라면 제조회사들은 이국적인 느낌의 프리미엄 라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구성)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가선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