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버거는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섭취 방법, 학생들이 원하는 자극적인 맛으로 학교 및 학원에 다니는 중 고교생 부터 대학교의 대학생까지 모두 즐기는 대표 먹거리다. 밥버거란 밥을 햄버거의 빵처럼 두 덩이로 나눠 사시에 토핑(반찬)을 넣어 햄버거처럼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밥버거 자주 먹어도 괜찮을까? 소비자시민모임과 서울시가 서울시내 학교 및 학원 주변의  밥버거, 주먹밥을 판매하는  25개 업소에서 인기제품인 햄과 제육볶음을 이용해 만든 '밥버거'를 수거해 나트륨 함량을 분석하였다

*2016년 7월부터 9월 제품 2종씩 50종 수거 조사결과

밥버거 나트륨 함량 조사 결과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910.7mg으로 하루 나트륨 권고 섭취량의 45.5%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종 중 17종은 1000mg을 넘어 권고 섭취량의 절반을 넘겼고 최대 86.8% (1736.3mg)에 달하는 밥버거도 조사되어 밥버거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눈에 띄는 점은 '햄 밥버거'의 100g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366.2mg '제육 밥버거'의 100g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309.1mg으로 자극적으로 보이는 제육 밥버거 보다 햄 밥버거가 나트륨 함량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버거 1개당 내용량이 다양해 100g당으로 나트륨 함량을 비교

밥버거, 나트륨 배출에 도움주는 칼륨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의 비율은 나트륨과 1:1 정도가 적절하지만 밥버거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337.6mg 평균 칼륨 함량은 98.1mg으로  칼륨 함량이 나트륨 함량의 30% 미만(1:0.29)으로 조사 되었다.

'봉구스 밥버거'에서는  다시마를 이용해 나트륨을 줄인 건강 레시피를 선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밥버거는 1개만 먹는 것이 아니라 2개씩 또는 컵라면과 주로 같이 섭취하기 때문에 나트륨에 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감자, 양파, 오이. 바나나, 토마토 같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개인의 나트륨 저감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엄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