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창사 이래 첫 M&A로 '기내식 사업' 도전한다
아워홈, 창사 이래 첫 M&A로 '기내식 사업' 도전한다
  • 정단비
  • 승인 2018.05.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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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이 항공기 기내식 서비스 기업 '하코(HACOR, INC.)'를 인수한다.

5월 25일 한진중공업홀딩스와 '하코'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아워홈은 LA국제공항에 신규 취항 예정인 항공사들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사업지역 확장 가능성도 타진한다는 전략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15여 년간 발전시켜온 선진 식품 패키징 기술과 풍부한 대규모 케이터링 서비스 경험을 접목, 기내식 생산역량을 고도화하고 공급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예정"이라며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 창출 효과에 주목하고 하코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미주권 사업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계약 체결을 마친 아워홈은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약 2개월에 걸친 인수 작업에 착수하며 현장실사를 통해 업무 현황을 파악하고 기업 인수 및 인허가 등 모든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한 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8월 하코 지분 100%의 매각을 본격화했으며 매각주간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하코는 2016년 기준으로 매출액 801억원을 기록했으며, 2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매각 대상 지분의 장부가치는 334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코는 1983년 설립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기내식 서비스 기업으로, 싱가포르항공과 ANA, EVA 등 유명 아시아권 항공사들의 기내식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LA국제공항 국제선 전체 기내식 가운데 30%를 공급 중이며 하루 최대 1만5000인분의 기내식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