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전공장 폭발·화재' 9명 사상...로켓연료 주입 중 폭발
한화, 대전공장 폭발·화재' 9명 사상...로켓연료 주입 중 폭발
  • 임은주
  • 승인 2018.05.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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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9일 4시 17분쯤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소방차가 현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5월29일 4시 17분쯤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소방차가 현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군사 보안시설인 한화 대전공장에서 로켓 추진 용기에 연료를 주입하던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월 29일 오후 4시 17분쯤께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로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불은 바로 꺼졌지만 이 사고로 김 모(33)씨 등 2명이 숨졌다. 또 부상을 당한 7명 중 3명은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이며,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화대전공장은 유도무기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로 사고가 난 곳은 공장 내 철골콘크리트 구조로 만들어진 한화 대전 공장 51동 충전공실이다.

이날 폭발 사고는 로켓추진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9대와 소방관 등 55명을 투입해 1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보안이 유지되어야 하는 군사 시설이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화 측은 공장 작업을 모두 중지하고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환경부 화학물질 감시단과 노동부도 현장에 나와 사고 원인 조사를 파악하고 잇다.

한편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폭발사고로 인해 9명의 사상자를 낸 한화 대전공장 사업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5월 30일 내렸다. 더불어 고용노동청은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5일까지 특별감독을 실시키로 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