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LG유플러스, 골프중계서비스 'U+골프' 파헤치기..'매력 포인트'는 무엇?
[그것이 궁금] LG유플러스, 골프중계서비스 'U+골프' 파헤치기..'매력 포인트'는 무엇?
  • 정단비
  • 승인 2018.05.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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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모바일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인 'U+프로야구'처럼 골프도 모바일 중계에 나섰다.

'U+골프'는 LG유플러스가 지난 4월 선보인 신개념 골프중계서비스로 ▲인기선수 독점중계 ▲출전선수 스윙보기 ▲지난 홀 다시보기 ▲TV로 크게 보기 등 4대 핵심 기능이 특징으로, 올해 KLPGA 투어 25개 경기를 중계하면서 골프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U+골프'가 제공하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서비스는 여러 선수들을 돌아가며 보여주는 TV방송과는 확실히 차별화가 된다. 현재 LG유플러스는 KLPGA 대회 매 라운드마다 메이저대회는 3개조, 일반 대회는 2개 조를 선정해 인기선수 독점중계를 통해 해설과 함께 생중계하고 있다.

5월 2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빌딩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내용으로 LG유플러스의 야심작 'U+골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다음은 한승오 LG유플러스 비디오서비스2팀 팀장의 대답과 LG유플러스 측이 제공한 자료로 재구성했다.
 

한승오 LG유플러스 비디오서비스2팀 팀장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승오 LG유플러스 비디오서비스2팀 팀장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Q. 'U+골프'는 LG유플러스 고객만 이용할 수 있나?

그동안 'U+골프'는 LG유플러스 고객에게만 서비스가 제공됐다. 하지만 6월부터 SK텔레콤과 KT 고객에게 오픈하며 6월 1일부터 구글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 등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마켓에서 U+골프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6월 한달간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다만 아이폰용 U+골프는 8월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Q. 모바일 화면이 너무 작은데 TV로 크게 볼 순 없나?

IPTV용 U+골프는 7월부터 공개된다. LG유플러스 IPTV 서비스인 U+tv에 크게 보기 등의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Q. 현재 레슨 영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점은 우리도 인정한다. 앞으로 레슨 영상과 더 많은 대회 영상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전국 25개 골프장에 기지국과 중계기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Q. '인기선수 독점 중계' 알림 기능은 없나?

올해 3분기 중으로 미리 설정한 대회나 선수의 경기 중계를 알려주는 알림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 시청자가 해설자 및 캐스터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팅 기능도 함께 업그레이드되니 기대해주면 좋겠다. 실시간 중계와는 다른 조에 대한 맞춤형 해설을 하거나 갤러리로 경기를 보기만 해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해설을 통해 얻을 수도 있도록 재미를 더하겠다는 것이다.
 

Q. 'U+골프' 어떤 시스템으로 촬영이 가능한 것인가?

기존의 방송사 골프중계는 현장의 센터 역할을 하는 중계차와 카메라를 유선으로 연결했지만 U+골프는 중계 카메라와 현장 방송중계센터 사이를 무선인 LTE로 연결했다. 이를 위해 방송사의 협조를 좀 얻었다.

특히 KLPGA 대회 기간에는 경기 영상에 중계 및 해설, 자막이나 스코어를 삽입한 뒤 인기선수 독점중계 영상을 제작해 전송한다. 또한 출전선수 스윙보기와 하이라이트도 경기 중 바로 제작해 제공한다.

또 현장 방송중계센터의 영상은 경기도 안양의 LG유플러스 방송센터로 전용 유선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한다. 방송센터에서는 20년 이상 기간 동안 축적된 방송중계 노하우를 적용, 현장에서 전송된 영상을 여러 개의 버전으로 변환하고 시청자의 네트워크 환경에 가장 적합한 영상을 전송한다.

여러 개의 영상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만드는 기술은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했다.


Q. '인기선수 독점 중계'를 시청하면 선수와 어느 정도 가까운 거리에서 경기를 볼 수 있나?

무선 연결방식이기 때문에 골퍼에게 접근하거나 골퍼와 같이 이동하면서 촬영이 가능하다. KLPGA 대회 현장에서는 골퍼의 스윙 장면을 근접 촬영하거나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면서 이동 중인 골퍼의 모습 등 생생한 현장 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맨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인기선수 독점 중계를 이용하면 4번 홀 중간에 언덕이 있어 선수가 샷한 공이 어디 떨어졌는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독점중계 영상을 보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또 포대 그린처럼 그린이 높아 잘 보이지 않아도 온그린한 볼이 버디찬스인지, 소위 무늬만 온그린인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선수가 그린에서 퍼팅을 할 때 갤러리들에게는 홀 컵의 위치가 잘 보이지 않지만 독점중계 영상을 보고 있으면 마치 18홀에 마련된 갤러리 스탠드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공이 굴러가는 모습과 홀 컵에 떨어지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U+골프'가 선수를 촬영하는 거리

Q. 골프장 한곳에 설치되는 네트워크 비용이 궁금하다.

네트워크 설치 비용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금액을 공개하기는 힘들고, 대충 골프장 한곳당 억 단위로 들어간다는 것만 말하겠다.


Q.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데 추후 추가 요금을 받을 계획이 있는가?

U+골프는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것이라 추가요금을 받을 계획은 없다. 앞으로 5G가 연계되면 현재 제공되는 슬로우 모션 등 그래픽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