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가장 비싼 땅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최고 상승 지역 '제주, 부산'
15년째 가장 비싼 땅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최고 상승 지역 '제주, 부산'
  • 임은주
  • 승인 2018.05.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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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모습 (사진=뉴시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업체 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년째 전국에서 최고의 땅값 지위를 지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5월 30일 전국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한 자료를 발표했다. 공시 대상은 총 3309만 필지이며, 전년 대비 약 41만 필지(1.3%)가 증가했다.

올해 공시지가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동계올림픽 기반시설 확충, 제주, 부산의 개발 호재 등으로 전년 대비 6.28% 상승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땅값 1위는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이다. 공시지가는 지난해 8600만원 보다 6.16% 오른 9130만원이다.

공시지가 전국 상위10위는 모두 서울 중구 명동과 충무로의 화장품, 쥬얼리샵 등의 부지가 차지했다.

전국 상위 10위 공시지가 내역 (자료=국토교통부)
전국 상위 10위 공시지가 내역 (자료=국토교통부)

중구 충무로2가 66-13  쥬얼리샵 '로이드'는 공시지가가 9025만원, 충무로1가 23-7 쥬얼리샵 '클루'는 공시지가가 9012만원을 기록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이전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는 14년간 최고 지가를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만년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공시지가가 8860만원으로 4위로 떨어졌다.

서울의 공시지가는 변동률은 6.84% 를 보인 가운데,아현1-4구역등 정비사업 착공·홍대상권 활성화 등으로 마포구(11.89%)가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서초구(8.76%), 용산구·성동구(각 8.14%), 강남구(7.85%) 등 순이었다.

(자료=뉴시스)
(자료=뉴시스)

시․군․구별을 보면 하락한 지역은 없으며, 전국 평균(6.28%)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131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119곳이다.

올해 최고 상승 지역은 인구 유입과 그에 따른 개발사업, 상권 활성화 등의 이유로 제주도 서귀포시(18.71), 제주시(16.7), 부산 동래구(14.95), 부산 해운대구(13.61), 전남 장성군(13.34) 순으로 나타났다.

최소 상승 지역은 인구 감소 요인 등으로 강원 태백시(0.54),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0.91), 전북 군산시(1.14), 경기 용인시 수지구(1.53), 경기 파주시(1.58) 순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밖에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경북 울진군 이평리 641, ㎡당 공시지가는 142원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