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보험료도 할인 받고' 건강증진 보험상품 인기...출시 두달, 6만명 넘어
'운동하고 보험료도 할인 받고' 건강증진 보험상품 인기...출시 두달, 6만명 넘어
  • 임은주
  • 승인 2018.06.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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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험 가입자가 건강을 잘 관리하면 보험료를 깍아주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출시 두달 만에 약 6만 건의 가입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4개 손해보험·생명보험사가 지난 4월 출시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지난달 말 현재 6만 371건 판매됐다고 6월 8일 밝혔다.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기존의 암․CI종신․당뇨보험에 운동 등 건강관리 기능이 부가된 상품이다. 운동량이나 식사·혈당·체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가입자의 건강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를 잘하는 가입자에게는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건강을 잘 관리하면 질병이 생겨 보험금이 나갈 확률이 낮아지고, 그 이익을 보험 가입자에게 보험료 할인으로 돌려주는 개념의 상품이다.

이 상품의 운영방식은 주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기기 등과 연동되어 건강관리 노력을 측정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상품의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기존의 '건강체 할인'보다 혜택을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보험료의 1% 내외에서 연간 3만원 이내로 할인을 제공했던 게 보험료 10% 할인이나 최대 50만원 환급으로 확대했다.

또 건강체 할인이 사망보험 위주로 적용됐다면, 건강증진형 보험은 당뇨·암 등 건강보험 전반으로 보장 대상이 확대된 것도 다르다.

금융위는 추가로 약 16개사(생보 10개사, 손보 6개사)가 건강증진형보험상품을 개발 중이고, 올해 중에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그동안 보험상품이 질병·사망 등 보험사고 발생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수동적인 역할에 그쳤으나,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보험사고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관리형 보험으로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