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과 배달앱의 전성시대, 소비자들은 얼마나 이용할까?
배달음식과 배달앱의 전성시대, 소비자들은 얼마나 이용할까?
  • 이예리
  • 승인 2018.06.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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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현대인들의 식생활을 보면 외식을 하거나, 배달을 시키는 '외부음식'의 비중이 커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배달음식의 전성시대에는 배달앱(APP)의 지분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선택과 주문,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배달앱을 이용한 배달음식 주문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배달음식 이용경험이 있는 만 15세~59세 남녀1000명을 대상으로 '배달음식' 및 '배달앱(APP)'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요즘 사람들은 식사를 10번 할 때 4번 정도(4.1회)는 외부음식을 먹을 만큼 음식을 사먹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모습이었다. 외부음식으로의 식사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20~30대였으며, 다른 가구형태에 비해 1인가구의 외부음식 이용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이었다. 

전체의 77.4% "요즘은 배달음식의 전성기 같아"

전반적으로 배달음식을 한 끼 식사방법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뚜렷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달 음식은 한 끼 식사로 충분하며(87.2%), 손색이 없다(85.4%)고 바라본 것이다. 전체 응답자의 77.4%가 요즘은 그야말로 배달음식의 전성기 같은 느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만큼 배달음식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는 배달앱(app)을 이용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방법을 살펴본 결과, 배달앱 이용 비중이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20~30대 소비자의 경우에는 배달앱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비중이 절반에 가까울 만큼 배달앱 사용이 잦은 모습이었다. 

배달료 부과에 대해서는 소비자 65% "배달료를 따로 지급해가면서까지 배달음식을 먹고 싶지 않다"

한편 최근 치킨업계를 중심으로 배달음식에 '배달료'를 추가로 요구하는 음식점들이 증가하고, 배달앱 업계에서도 배달료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이런 움직임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전체 응답자의 65%는 배달료를 따로 지급하면서까지 배달음식을 먹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교촌치킨'을 중심으로 한 치킨업계의 배달료 인상에 대한 불만이 매우 커 보였다. 교촌치킨에서 시작된 배달서비스 유료화 정책이 다른 업종에도 영향을 줄 것 같아 걱정이라는 의견에도 거의 대부분(84.7%)이 공감했다. 실제 10명 중 8명(80.9%)은 앞으로 치킨을 먹는다면 배달료가 없는 치킨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