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서 50만7000대 리콜은 '에어백 결함' 때문
기아차, 美서 50만7000대 리콜은 '에어백 결함' 때문
  • 임은주
  • 승인 2018.06.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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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기아자동차가 6월 8일(미국시간)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미국에서 총 50만7000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리콜 대상 차량은 기아 포르테(2010~2013년식), 옵티마(2011~2013년식), 옵티마 하이브리드 및 세도나(2011~2012년식) 등 50만7000대의 차량이다.

기아차는 에어백 컨트롤 유닛이 전기 과부하에 취약해, 에어백이 펼쳐져야 할 때 안전벨트를 승객 몸쪽으로 당겨주는 프리텐셔너의 작동을 막아 예어백이 작동 않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은 "현대·기아차에 대해 에어백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NHTS는 해당 기종에서 상당한 손상을 가져온 충돌 사고 6건(쏘나타 4건·포르테 2건)이 있었으며, 해당 사고들에서 에어백이 부풀지 않아 모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면서 조사 배경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에어백 결함은 독일의 에어백 업체 ZF-TRW가 제작한 컴퓨터의 제어 시스템의 전기회로 합선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AP통신은 현대자동차도 올해 초부터 지난 4월까지 동일한 이유로 58만대의 차량을 리콜했다면서 두 회사는 4명 사망 사고로 약 110만대의 차량을 리콜했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