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6월16~17일 대진 '라돈침대' 집중 수거
우체국, 6월16~17일 대진 '라돈침대' 집중 수거
  • 임은주
  • 승인 2018.06.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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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침대' 논란이 빚어진 대진침대 매트리스의 수거 작업이 이번 주말 집중적으로 시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6월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우체국 직원들을 동원해 수거 요청을 받은 대진 매트리스 회수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6월11일 밝혔다.

이는 민간업체를 통한 매트리스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대통령의 특별지시를 받은 국무총리실이 전국 물류망을 갖춘 우정사업본부에 수거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먼저 우정사업본부는 6월11일 라돈 침대의 매트리스 소유주들에게 수거 일정 등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와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번 주말 우체국 직원 3만 명과 차량 3200대가 매트리스 수거에 동원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들이 주중에는 우편, 택배 배달을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주말에 집중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

6월14일 목요일까지 매트리스 포장 비닐을 수거 대상 가정에 배송한 뒤, 소비자들이 포장한 매트리스를 1층 건물 밖으로 옮겨 놓으면 주말 예정된 수거 시각에 일괄 회수할 방침이다.

6월14과 15일 양일간 우체국에서 전화로 수거예정일 및 예정시각을 안내하고 매트리스 수거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사다리차 이용이 필요한 가정 등 우체국 직원이 수작업으로 옮기기 어려운 경우 대진침대에 통보해 별도로 수거토록 할 예정이다. 매트리스 수거 차량 사용료 등 일정 비용은 대진침대가  부담한다.

수거와 관련해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우체국이 보낸 안내문자 메시지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또 안전을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작업에 참여한 인원과 차량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방사선 측정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신속히 수거할 것"이며 "수거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지원된 차량에 대한 세차 등 철저한 관리를 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안심하고 우체국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