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GOGO] 편의점, 1인가구 장보기 '공략'..간편한 제품들 찾는 트렌드
[편의점GOGO] 편의점, 1인가구 장보기 '공략'..간편한 제품들 찾는 트렌드
  • 이예리
  • 승인 2018.07.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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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맞벌이 부부들의 증가로 인해 가까운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경향이 늘고 있다. 반찬이나 과일 등을 비롯해 간편한 제품을 찾는 것이 일상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편의점 GS25을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농수축산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금요일 오후 6시~7시에 장을 본 고객들이 가장 많았으며 목>수>일>토>월>화 순으로 편의점 장보기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은 30대 여성이 19%, 40대 여성 고객이 16%를 차지했며, 20대, 50대 여성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30대 남성 고객, 40대 남성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잘 팔린 농수축산물 상품은 과일은 식사 대용으로 즐겨 찾는 '세척사과1입', '바나나2입'이었으며 채소는 렌지업 만으로 즐길 수 있는 '쫀득한 군고구마', '노랑옥수수'와 '한 끼 채소'(청양고추)가 인기가 있었다.

수산물에서는 출시 후 11개월 동안 400만개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유어스속초붉은대게딱지장'이 1위를 차지했고, 그 후속작 '매운맛 붉은대게 딱지장'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 끼 젓갈(명란 젓갈, 낙지 젓갈, 오징어 젓갈)도 구매량이 높았으며, 축산은 한 끼 스테이크 부채살, 채끝살이 1, 2위로 나타났다.

이러한 간편한 제품을 찾는 경향은 일본에서도 볼 수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가시를 제거한 생선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가시를 제거한 후 구이 및 조림 요리용으로 토막으로 자른 제품을 넘어서 조리까지 되어 있어 데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어종도 50종류에 달할 만큼 다양화됐다.

또 다이어트 필수 제품인 '닭가슴살'도 가열 후 진공포장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일본 한 닭고기 가공 전문 기업에 출시한 샐러드 치킨(サラダチキン)는 매출이 2014년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일본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에서도 샐러드치킨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세븐일레븐은 2013년에 최초로 샐러드 치킨을 발매한 이후 연평균 20% 이상의 폭으로 판매량을 늘리며 2017년 현재 누적판매수 1억8000만개를 기록했고, 스프에 넣어서 끓이기만 하면 삼계탕이 되는 제품, 허브와 카레 맛으로 양념한 제품, 일본식 냉면에 곁들여 넣는 제품 등 참신한 제품 등 다양화를 선보이고 있다.

패밀리마트는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술 안주용 샐러드 치킨을 출시했으며, 로손은 PB 제품 7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이 역시 우리나라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편리함' 위주의 소비가 확대되는 상황에 조리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GS리테일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매월 소포장 농수축산물 이벤트를 진행해 1~2인가구들의 장보기 니즈를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