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청년 1인가구 부상, 밀레니얼 세대 확대·미디어 이용과 연관 있다?
[솔로이코노미] 청년 1인가구 부상, 밀레니얼 세대 확대·미디어 이용과 연관 있다?
  • 이지원
  • 승인 2018.06.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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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인가구의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1인가구가 급속도로 부상하고 있다. 1인가구가 부상한다는 것은 먼 미래의 말이 아니다. 당장 9년 후면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1인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2017년 550만 명이었던 1인가구는 2045년에는 809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인가구가 보편적인 사회 내 주요 구성원이었던 것과 달리 1인가구가 사회 내에서 보편적인 현상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1인가구는 향후 국내 사회경제적으로도 주요 소비자층까지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 1인가구의 부상

1인가구 중에서도 특히 청년 1인가구의 부상이 눈에 띌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10가구 중 1가구는 청년 1인가구가 될 정도로 청년 1인가구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변화는 곧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출생한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의 새로운 소비층 자리까지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2015년의 통계를 봤을 때 1인가구의 소비성향은 2인 이상의 가구보다 항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의 1인가구는 다른 연령과 비교했을 때 가치를 중요시하는 소비 성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대 1인가구는 소득이 낮아 소비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다른 세대에 비해 자신의 행복을 중시해 '가치소비의향'이 크다고 나타난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 미디어 이용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밀레니얼 세대, 미디어 이용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밀레니얼 세대, 커스터마이즈 서비스를 원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단순히 친구, 혹은 지인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개인화된 어시스턴트의 역할과 이러한 서비스만 충족된다면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도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약 1000명의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53%의 응답자가 현재 제공되는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어시스턴트 기능, 즉 약속에 맞춰 식당을 자동으로 예약해 주는 등의 수준까지 발전을 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밀레니얼세대의 대부분이 자신들의 취향에 맞춰 영상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자신이 어떠한 영상을 봤는지, 어떤 영상을 선호하는지와 같은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할 의사가 분명히 있다는 데 74%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대답하며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데 큰 저항감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앞으로 도래할 청년 1인가구의 성장과 이들의 특성을 살펴봤을 때 기업에서는 AI 기반의 개인화된 커스터마이즈 서비스를 통해 청년 1인가구의 니즈를 공략해 미래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밀레니얼세대뿐만 아니라 1인가구의 및 모바일 기기의 확대와 같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가족 중심의 미디어 소비보다는 개인 중심으로 미디어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이로 인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질 것이다.

(자료=디지에코 이슈&트렌드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구성)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