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향] 금융 신탁상품·소형가전 인기·IoT 고기 자판기 外
[솔로이코노미 동향] 금융 신탁상품·소형가전 인기·IoT 고기 자판기 外
  • 변은영
  • 승인 2018.06.2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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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부터 1인가구·기부형까지...개인 맞춤상품 쏟아진다

늘어나는 노령 인구뿐만 아니라 개인의 다양한 생활방식에 맞춘 신탁상품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반려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펫 신탁이 출시되는가 하면 1인 가구나 한부모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한 신탁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신탁 시장이 커짐에 따라 '펫코노미신탁', 'KB금지옥엽 신탁' 등 다양한 이색신탁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펫신탁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고객이 은행에 미리 양육자금을 맡기고, 본인 사후에 반려동물을 돌봐줄 새로운 주인에게 양육자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날로 증가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신탁상품도 등장했다. 국민은행의 'KB 1코노미 증권투자신탁'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수혜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상품으로 IT·유통·엔터·미디어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투자하는 구조다.  

 

'작은 가전' 돌풍…싱글족 마음 사로잡았네

오픈마켓 옥션이 공개한 최근 한 달동안 텔레비전·청소기 등 인기 생활·주방 가전 판매량을 보면, 작은 사이즈의 일부 소형 가전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 것은 소형 텔레비전이었다. 50인치 이상 대형 텔레비전 판매는 54% 감소했지만, 29인치 이하 소형 텔레비전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배(600%)나 늘었다. 

청소기 판매량 증가율 역시 보관이 편한 무선 제품(205%)이 유선청소기(37%) 판매를 뛰어 넘었다. 초소형 사이즈의 핸디형 청소기(63%)도 싱글족 증가와 더불어 인기가 올라가는 중이다. 주방 가전에도 소형화 바람이 거세다. 최근 인기가 높은 전기레인지의 경우 3구 이상의 대형 제품보다 1구(11%)또는 2구(22%) 제품의 수요가 더 높았다. 

 

우유식빵, 더 강력해졌다…뚜레쥬르 '통우유 식빵' 30만개 판매 돌파

뚜레쥬르은 스테디셀러인 우유 식빵을 업그레이드 선보인 '결을 살려 뜯어 먹으면 더 맛있는 통우유 식빵'이 출시 100일만에 30만개 판매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대비 우유 함량은 높이고 식빵 크기는 절반으로 줄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4월 출시된 '통우유 식빵'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우유식빵을 고객의 니즈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인데, 탕종법을 적용해 쫄깃하면서도 수분 함량이 많아 촉촉한 맛을 살렸다.

특히 우유 함량을 기존 우유식빵 보다 30.7% 늘렸고, 1인 가구 증가와 소량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일반 식빵의 절반 크기로 잘라 판매한다. 

 

신선한 고기, IoT 자판기에서 구입하세요

고급 육류 제품 제조·유통업체인 알파미트코리아가 중금리 P2P대출 전문기업 8퍼센트를 통해 3억원 투자를 유치해 사물인터넷(IoT) 자동판매기에 의한 한우·한돈·육계 공급을 시작한다.

'IoT 스마트 판매 시스템'으로 부르는 이 자판기 플랫폼은 알파미트코리아가 농협·KT·전남대학교와 공동 기획한 냉장육 무인판매 플랫폼이다. 

국내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고기를 숙성 냉장고와 자판기를 결합한 자동 판매기에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냉장고의 온도·습도·유통기한 등 상품의 품질과 관련된 정보도 외부에서 실시간 점검할 수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