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의 배경지, 어디일까?
[나홀로 여행]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의 배경지, 어디일까?
  • 변은영
  • 승인 2018.07.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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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코코, 멕시코의 가족애와 전통, 문화, 음악을 풍성하게 담아내기 위해 제작자들은 수년 동안 멕시코에 머물며 멕시코의 도시들을 탐험했다고 한다. 코코의 배경지인 멕시코에서 아름다운 영화 속 풍경들을 만나보자.

 

1. 산 미겔 데 아옌데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소도시인 산 미겔 데 아얀데는 멕시코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자랑해 4월의 인형 축제, 11월의 재즈와 블루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를 만나볼 수 있고, 관광 문화도 발달해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뉴욕 매거진은 "멕시코에서 가장 피렌체와 흡사한 도시"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꼭 가봐야 할 명소는 산 미겔 대성당으로, 도시의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다. 산 미겔 데 아옌데는 창작 활동을 하기 좋은 장소로 꼽혀 예술가들이 많이 정착했는데, 구불구불한 길을 걷다 보면 수많은 갤러리, 수공예품 가게와 공방을 만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2. 과나후아토

영화 속 네온사인으로 둘러싸여 빛을 내는 사후세계는 멕시코 과나후아토를 영감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평화로운 분위기와 밝고 정감 가는 사람들, 그리고 사탕처럼 알록달록한 색으로 물든 과나후아토의 첫인상은 마치 동화에서 빠져나온 아기자기한 도시 같다. 

작은 언덕에 옹기종기 모여 하나의 군집을 이루는 알록달록한 주택들 사이를 걸어 다니고, 라파스 광장에서 음악과 풍류를 즐기는 악사들을 구경하고, 광산 개발로 번영을 누리면서 지은 정교한 바로크 양식과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물들을 구경해보자. 

 

3. 푸에블라

멕시코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서, 멕시코시티 동쪽에 있는 푸에블라는 '천사의 도시'라고도 한다. 역사·전통·문화·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대성당을 비롯한 16세기의 훌륭한 건축물이 많고 도시의 풍부한 색채와 예술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많은 예술가, 여행가, 지식인들이 푸에블라에서 머물며 영감을 얻고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데 전통 가옥, 맛있는 요리와 도시의 보석 같은 매력을 발견하다 보면 절대로 떠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도움말=스카이스캐너 www.skyscanner.co.kr)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