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발암물질, 식약처 발암물질 포함 '고혈압약' 판매중지 명단 어디서 보나?
고혈압약 발암물질, 식약처 발암물질 포함 '고혈압약' 판매중지 명단 어디서 보나?
  • 임은주
  • 승인 2018.07.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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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가능 물질이 포함된 고혈압약에 대한 판매중단 조치를 내리자 이용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명단은 식약처 고혈압 판매중지 의약품 https://ezdrug.mfds.go.kr/#!CCBAA06F010 에서 확인 가능하다.

식약처는 지난 7월 7일 중국 '제지앙화하이'사가 제조한 발암물질 '발사르탄' 사용 가능성이 있는 82개사 219개 고혈압약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국내에 시판되는 고혈압약은 총 2690개다.

이번 조치는 유럽의약품안전청이 고혈압 약 원료 '발사르탄'에서 불순물 'N-니트로소메틸아민'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는 WHO 국제 암연구소(IARC) 2A로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됐다.

현재 유럽의약품안전청은 중국산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의 검출량, 복용한 환자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 중이며, 예방차원에서 지난 7월 5일 회수 조치했다.

식약처는 국내에서 해당 제품의 NDMA 검출량 및 위해성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으나,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루졌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긴급 발표 뒤, 약품 목록을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식약처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되기까지 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고혈압약 회수'에 대한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발사르탄'이 함유된 모든 의약품의 경우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에 '처방 금지' 경고 문구가 등록돼, 의사가 처방할 수 없어 환자들이 사용하거나 유통되는 것이 원천 차단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신속하게 의사와 상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현재 '제지앙화하이'사가 제조한 '발사르탄'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업체들을 방문, 조사해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회수·폐기 등의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