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7월 23일 사망했다.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노 원내대표의 빈소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정의당은 "갑작스럽고 황망한 비보"라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노 원내대표는 민주당 댓글여론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드루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고 유서를 남겼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에서도 "확고한 정치철학과 소신으로 진보정치 발전에 큰 역할을 하셨던 노 의원의 충격적인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으며,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큰 충격에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전했다.
또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충격적인 일"이라며 "노회찬 의원이 지향했던 진보와 민주주의 가치들은 후배 정치인들이 그 뜻을 이어받을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유가족에게도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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