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IPTV 시대, 최근 4년간 '평균매출 25.3% 증가'..홈쇼핑수수료·VOD매출 급증
[뉴스줌인] IPTV 시대, 최근 4년간 '평균매출 25.3% 증가'..홈쇼핑수수료·VOD매출 급증
  • 임은주
  • 승인 2018.07.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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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의 방송사업매출 내역 비중 추이(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IPTV의 방송사업매출 내역 비중 추이(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초고속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IPTV의 방송매출이 최근 4년간 연평균 2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방송 송출 수수료와 유료VOD 수신료의 매출 급증이 크게 기여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IPTV 사업자의 방송사업매출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2017년 IPTV 사업자의 방송사업매출은 연평균 25.3% 증가해 지난해 2조92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는 초고속 인터넷을 기반으로 방송, 정보나 영상 콘텐츠 등을 TV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사업 허가를 받고 2009년 초부터 상용화를 시작했다

전체 방송사업자 방송매출 중 IPTV의 비중은 2014년 10.1%, 2015년 12.5%, 2016년 15.3%, 2017년 20.5%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IPTV 방송사업매출 항목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분야는 유료방송수신료로 지난해 1조99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이 68.1%를 차지했다.

또 두 번째로 비중이 큰 항목은 홈쇼핑송출수수료로 지난해 16.7%로를 차지해 2014년 11.8%에서 4년 사이 4.9%p 증가했다.

IPTV의 주요 수익원인 유료방송수신료 매출을 기본채널, 유료채널, 유료VOD, 기타수신료로 구분해서 살펴본 결과, 2017년 기준 기본채널수신료의 비중이 68.4%로 가장 컸고, 유료VOD수신료(29.6%)가 뒤를 이었다.

기본채널수신료는 21.7% 늘어난 1조3627억원을 기록했지만 유료채널수신료는 374억원으로 28.4% 감소했다. 특히 유료VOD 매출은 연평균 14.1% 성장해 IPTV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IPTV의 주 수익원이 방송수신료 매출이므로 IPTV의 방송매출 증가는 가입자 수 유치와 연결되어 있다.

IPTV 가입자 추이 (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IPTV 가입자 추이 (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최근 IPTV 가입자는 지난 4년간 연평균 14%로 증가했다. 2017년에는 IPTV가 종합유선방송의 가입자 수를 넘어, 2017년말 기준으로 가입자는 1432만명이다.

반면, 케이블TV의 경우 2014년 1461만에서 2017년말에는 1403만으로 소폭 감소했다. 매체별 가입자 증가추이를 감안할 때 케이블TV는 IPTV에 밀려나는 형국이다.

가입자 수의 증가로 IPTV의 홈쇼핑방송 송출수수료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4890억원의 매출을 거두었다. 4년간 연평균 40.7% 늘어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이선희 ICT통계정보연구실 연구원은 "유료방송 가입 가구 비율은 2017년 91.0%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있어 IPTV,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플랫폼 간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기존 유료방송사업자들이 OTT 셋톱박스를 출시하는 등 OTT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진입하고 있다"며 "향후 OTT 시장의 확대, 유료 방송 가입자 포화 등 방송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IPTV사업자가 추진할 사업 다각화나 대응 계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IPTV 사업자의 방송사업매출 추이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