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반드시 오리지널로 봐야 할 뮤지컬 '라이온 킹', 한국에도 울림 전한다
[리뷰] 반드시 오리지널로 봐야 할 뮤지컬 '라이온 킹', 한국에도 울림 전한다
  • 이지원
  • 승인 2018.07.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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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시연-Circle of Life (자료=클립서비스)
넘버시연-Circle of Life (자료=클립서비스)

 

최고의 흥행 뮤지컬 '라이온 킹'이 최초의 인터내셔널 투어로 한국을 찾아온다. 

2018년 7월 30일, 서울 중구 소재의 서울 웨스틴 호텔에서는 뮤지컬 라이온 킹의 인터내셔널 투어를 기념하는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라이온 킹은 20년간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 작품으로, 1997년 11월 13일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세계 25개 프로덕션에서 9천 5백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그야말로 넘어설 수 없는 독보적인 작품이다. 

뮤지컬 역사상 전 세계 6개 프로덕션에서 15년 이상 공연된 유일한 작품인 라이온 킹은 전 세계 8개 언어로 번역되어 공연됐으며 현재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함부르크 ▲도쿄 ▲삿포로 ▲마드리드 ▲네덜란드의 스케브닝겐 ▲북미 투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공연되며 매일 밤 품절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번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20주년을 맞아 실현된 최초의 투어이며, 아시아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진행된 적은 있었으나 원어 그대로 아시아 대륙을 밟는 것은 처음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과 마이클 캐슬 그룹 에스앤코가 협력하여 제작하는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2018년 3월 마닐라를 시작으로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6월부터 공연 중에 있으며 2018년 11월에는 한국에도 상륙해 대구, 서울, 부산까지 총 6개월에 걸쳐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라이온 킹-펠리페 감바(Felipe Gamba (자료=클립서비스)
라이온 킹-펠리페 감바 Felipe Gamba (자료=클립서비스)

물론 이미 2006년 일본 극단 '시키'가 이 작품을 한국에 선보인 적이 있었지만 약 1년간의 장기 공연을 진행했음에도 "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혹은 "어린이 영화가 아니냐"는 혹평을 받곤 했다. 이번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를 기획한 월트디즈니 컴퍼니 프로덕션 인터내셔널 총괄이사인 '펠리페 감바(Felipe Gamba)' 역시 "당시 시키는 한국 뮤지컬 시장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오랜 관찰과 노력을 통해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이번 공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달라지는 공연 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어떤 공연장에서든 감동적이고 경이로운 공연을 보여 줄 것"이라며 "우리는 에스앤코를 믿을 뿐이다"라고 공연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파트너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마치 마을 하나를 전부 옮겨 온 것도 같다"고 말하며 원작과 완전히 동일하게 즐길 수 있다는 오리지널 공연과 똑같은 질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라이온 킹 최초 인터내셔널 투어의 한국 공연 소식은 2018년 한국 공연계 가장 큰 이슈로 한 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오는 8월28일 대구 공연과 서울 공연의 티켓을 동시 오픈한다. 

또한 오는 11월 9일 대구 계명아트센터를 시작으로 내년 1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4월에는 새로이 개관되는 부산의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에서 개관작으로서 각각 개막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만 느낄 수 있던 대작 뮤지컬의 느낌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뜨거운 매진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닝 첫 소절이 시작되자마자 전해지는 울림을 엔딩 마지막 소절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만큼 아깝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예상해 본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