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 우포늪 여행
[나홀로 여행]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 우포늪 여행
  • 변은영
  • 승인 2018.08.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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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녕하면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인 우포늪을 먼저 떠올린다. 늪이 만들어내는 풍광은 새벽과 저녁이 다르고 또 사계절이 변화무쌍하다. 곳곳의 숨은 비경과 주변의 고풍스러운 관광지는 우포늪 코스를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 창녕우포늪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늪지이다. 이곳에 늪지가 처음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억 4000만 년전이라고 한다. 공룡시대였던 중생기 백악기 당시에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고 낙동강 유역의 지반이 내려앉았다. 그러자 이 일대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들던 물이 고이게 되면서 곳곳에 늪지와 자연호수가 생겨났고, 새로 생긴 호수와 늪은 당시 지구의 주인이던 공룡들의 놀이터가 됐다. 현재 우포늪 인근의 유어면 세진리에는 그 당시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있다. 

 

 

절경에 흠뻑 취하는 봉황대

의령읍에서 약 23km 떨어진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의 벽계저수지 초입에 있는 단애(斷崖)이다. 거대한 기암괴석이 일대장관을 연출하는 봉황대는 모양이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봉황대 돌계단을 따라서 오르면 암벽 사이로 자연동굴이 하나 있고, 이 동굴을 지나면 좁은 석문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 석문을 간신히 빠져 나서면 또 다시 동굴을 하나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는 사시사철 넘쳐흐르는 약수터가 있어 봉황대를 찾는 이들에게 시원한 약수를 제공한다. 

 

 

깊은 산세와 계곡이 어우러진 한우산

한우산은 자굴산으로부터 이어지는 맥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곳곳에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절승이 즐비하며, 가운데 계곡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다. 이 계곡은 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 하여 찰비계곡이라고도 부르며 한우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계곡의 길이가 3km에 이른다. 찰비계곡은 사시사철 맑은 물이 구비치고 흘러서 폭포를 만들어 일대장관을 이루는 천하의 절경을 자랑한다.

 

 

볼거리가 풍성한 만옥정공원

창녕공원이라고도 불리는 작은 공원이다. 면적 1만㎡의 작은 공원이지만 지정문화재와 봄철의 벚꽃 장관으로 유명하다. 약 250년 전에 만옥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봄마다 명창(名唱) 대회와 그네뛰기 대회가 열렸다고 전해진다. 또한 공원에는 조선 후기의 관아건물인 창녕객사,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퇴천삼층석탑, 창녕척화비 등의 다양한 문화재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출처=TourAPI)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