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효능의 화장품이라도 내 피부에 흡수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겠죠?

하지만 뛰어난 흡수력이라며 홍보하는 화장품들, 과연 무조건 좋다고만 할 수 있을까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화장품 성분, '디소듐이디티에이'입니다.

 

디소듐이디티에이는 화장품 성분들이 피부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식품업계에서도 사용돼 물질이 변질되는 것을 막아 주는 '산화방지제' 혹은 '방부제' 역할을 해내기도 합니다.

또한 제품을 만들 때 다른 성분이나 제조공정에서 소량으로 유입되거나 생성될 수 있는 '금속이온'을 제거할 '금속이온봉쇄제'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는 성분이랍니다.

 

우리의 몸과 피부에 모두 사용되는 만큼 건강한 성분이어야 할 텐데요, 과연 디소듐이디티에이는 안전한 성분일까요?

다행스럽게도 디소듐이디티에이는 EWG 1등급으로, 매우 안전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착한 성분인 디소듐이디티에이...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무슨 일이죠?

 

좋은 성분은 잘만 흡수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겁니다. 하지만 나쁜 성분까지 내 피부가 흡수해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그토록 많이 봐 왔던 유해 성분들까지 내 피부에 흡수된다면?

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해 성분들마저 흡수한다면 썩 좋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금속이온을 제거한다는 점이 오히려 우리의 몸에 해롭게 작용한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우리의 체내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금속 성분들과 결합해 제거한다면?

이렇게 되면 신체 기능이 원활하지 않게 되거나 필수 금속 성분들이 부족해 결핍 증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건데요.

 

물론 이러한 논란들은 모두 디소듐이디티에이를 과도하게 사용했을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들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생활에 자주 사용되는 제품의 경우에는 과도할 정도로 많은 양이 첨가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제품에 첨가되는 디소듐이디티에이는 아주 소량, 최대 1%를 넘지 않는다고 하니 조금은 안심해도 될 것 같죠?

아는 만큼 보이는 화장품 성분, 좋은 성분이라고 해도 무조건적으로 맹신하는 태도는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